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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14일 오전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하갑 최인호, 남구을 박재호, 부산진갑 김영춘, 북강서갑 전재수, 연제 김해영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14일 오전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하갑 최인호, 남구을 박재호, 부산진갑 김영춘, 북강서갑 전재수, 연제 김해영 당선자.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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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5석을 건져 올린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총선 당선자들이 14일 오전 중앙공원 현충탑 앞에 늘어섰다. 5명의 당선자가 걸어갈 길 앞으로 수많은 언론사의 카메라가 이들을 비추고 있었다. 더민주는 총선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중앙공원 충혼탑과 민주공원 참배를 진행했다. 

"우와! 원내 1당 되니 다르긴 다르네."

더민주 당직자들부터가 놀라는 모양새였다. "우리 행사하는데 이렇게 기자들이 취재 온 적이 있었나"라고 이야기를 하는 당직자도 있었다. 부산에서 더민주의 달라진 위상을 언론사의 취재 열기에서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숱하게 벌인 기자회견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지역 언론들까지 이날은 더민주 당선자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달려왔다.   

5명의 당선자들이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충혼탑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자 여기저기서 "파바밧"하는 카메라 플래시 소리가 터졌다. 분향을 마친 당선자들은 방명록에 저마다의 포부를 한 글자 한 글자 남겼다.

김영춘 부산진갑 당선자는 "부산 부활의 선봉이 되겠다"면서 "위대한 시민의 승리에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박재호 남구을 당선자는 "새로운 부산을 만들겠다"며 "가정이 행복한 나라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사하갑에서 당선한 최인호 당선자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글을 써내려 갔다. 북·강서갑 전재수 당선자는 "강고한 지역주의의 벽을 무너뜨려 주신 부산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 부산 발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제구의 김해영 당선자는 "어렵고 힘든 분들을 위해, 또 부산 발전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부산이 변하면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어 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14일 오전 중구 중앙공원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영(연제), 박재호(남구을),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14일 오전 중구 중앙공원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영(연제), 박재호(남구을), 김영춘(부산진갑), 최인호(사하갑), 전재수(북강서갑) 당선자.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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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 참배를 마친 당선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유권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박재호 당선자는 "일당독점의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이번에는 주민들이 심판해주셨다"면서 "5명이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의 부활, 과거의 부산을 만들어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당선자는 "부산이 변하면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어 왔다"면서 "부산을 땀으로 흠뻑 적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해영 당선자는 "부산시민께서 야당에도 소중한 기회를 주셨다"면서 "믿음에 어긋나지 않게 부산 발전을 위해 당선자들과 모든 당원이 힘을 합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부산 부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부산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밀었던 가덕 신공항 추진을 위한 각오도 이어졌다. 최인호 당선자는 "당선자들은 가덕 신공항 관철 위해 대통령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더민주는 공약 추진과 당·정 협의 등을 맡을 '부산 부활 추진본부'를 부산시당에 신설할 예정이다. 추진본부는 그 첫 번째 과제로 부산 경제 부활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가덕 신공항 유치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당 위원장이기도 한 김영춘 당선자는 더민주의 앞날을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제 저희 5명의 당선자가 지혜와 힘을 합쳐 부산 부활의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부산을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되어서 부산 시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총선, #더불어민주당,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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