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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인이 형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이어 나란히 형제가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에 입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당선이 확정된 후 만세를 부르는 성 당선인의 모습.
▲ 새누리당 성일종, 첫 도전서 국회 입성 성공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인이 형인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이어 나란히 형제가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에 입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당선이 확정된 후 만세를 부르는 성 당선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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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구도로 치러진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가 39.05%의 지지를 얻어 37.29%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서산·태안 선거구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성일종 당선인의 형인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역구로 형제가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성일종 당선인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산시에서 39.77%(2만9339표), 태안군에서 37.38%(1만1842표) 등 총 39.05%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하며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성 당선인은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이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에 우세하거나 '접전'인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개표 초기의 열세를 만회하고 1855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성 당선인의 당선에는 태안 표심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됐다. 성 당선인은 7만4872명이 투표한 서산시 선거구에서는 조한기 후보에게 줄곧 근소한 차이로 밀리면서 고전했지만, 그동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태안군에서 1만1842표를 얻어 8561표를 얻는 데 그친 조 후보를 3281표 차로 따돌리며 여의도행을 확정했다. 태안 표심에 울고 웃은 셈이다.

성 당선인은 지난 13일간의 선거기간 동안 "서산·태안을 '동북아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등 서산! 1등 태안!'을 만들겠다"면서 "충청의 발전상을 모색하여 충청인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내세워 표심잡기에 나선 바 있다.

성일종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한 선대본부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일종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한 선대본부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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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당선인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형님이신 고 성완종 전 의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왔고, 처음부터 '성일종'이라는 경쟁력으로 선택받을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면서도 "형님이 남긴 업적에 대해서는 서산·태안 주민 여러분들께서 더 잘 알고 계실 줄로 알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그 업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평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형님이 생전에 누구보다 서산·태안을 사랑했고 고향 발전에 기여한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당선소감을 이어갔다.

성 당선인은 또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형님의 공과에 대해서 폄훼하는 세력들이 있었지만 현명한 주민 여러분은 표로서 심판해 주셨다"며 "앞으로는 비전과 정책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성 당선인은 끝으로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서 미래의 희망과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범이 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면서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바르고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 국가를 위한 화합의 정치를 실천하여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4.13총선에서 서산‧태안 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19만88명 중 10만7081명이 투표해 56.3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의 투표율 53.3%보다 3%p 이상 상승한 수치다. 태안군의 최종 투표율은 58.92%, 서산시는 55.29%의 투표율로 최종 집계됐다. 2년 전 서산·태안에서 치러진 7.30 재선거에서는 33.03%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태그:#4.13총선, #성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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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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