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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의 상위 순번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이미 국회 입성 티켓을 받았습니다. 주요 정당은 저마다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으니까요. 반대로 하위 후보들은 그저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걸로 만족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초조한 이들은 정당득표율에 따라 당락여부가 갈리는 이른바 '커트라인'에 걸린 후보들이겠죠. 당신의 한 표가 그 후보를 국회에 보낼 수도 낙선시킬 수도 있습니다. 주요 정당의 '당락 경계선 후보'를 소개합니다. 당신은 어느 후보를 국회로 보내시렵니까? [편집자말] [편집자말]
 김삼화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김삼화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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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권을 6번으로 생각하고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했다"- 3월 23일 천근아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위원장

"비례대표 예상 의석은 10석으로 보고 있다." - 4월 10일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의당이 예상하는 4·13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의석은 당초 6석에서 10석으로 늘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허풍은 아니다. 여론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7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4월 첫째 주 주중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6.8%다. 새누리당은 34.4%, 더민주는 27.3%, 정의당은 8.3%다. 이를 근거로 비례대표 배분 의석을 계산하면, 국민의당은 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갤럽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여론조사는 국민의당이 1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락 경계선에 있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9번 김삼화 후보는 이혼·위자료·재산분할·양육권·상속 등 가사 사건 전문 변호사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뒤, 안철수 대표와 함께 탈당했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당이 유튜브에 올린 비례대표 후보 홍보 영상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듯이 법조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크다. 저는 정의롭고 공정한 법의 지배를 통해서 법치국가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8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여성, 아동,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왔다.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보듬는, 그리고 법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쌓은 저의 경험을 함께하고자 국민의당에 참여했다"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10번 김중로 후보는 육군 70사단장을 지낸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그는 같은 영상에서 "국가 안보는 경제력에서 결정된다. 또한 경제력은 올바른 정치에서 시작된다. 정치야말로 모든 것의 근본"이라면서 "우리 국회는 그야말로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의 기득권만 유지하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러한 국회를 단호히 변화시키고자 한다. 저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위만을 생각하면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면서 "국민의당에서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 드린다"라고 밝혔다.

당규까지 고쳐 밀어준 핵심측근, 비례대표 입성?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비례대표 8번 이태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입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했던 이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자는 당해 선거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으로 제외한다'는 규정에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선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후보를 위해 이 규정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안쓰럽다. 열심히 노력해서 당선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헌·당규를 삭제한 것은 아니고 부칙조항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태규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이다. 그는 201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만든 홍보물에 스스로를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대선준비팀 기획총괄간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한 뒤 그해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영입됐다.

[비례대표 커트라인①] 새누리당 19번 조명희 "대통령의 보좌관 되겠다"
[비례대표 커트라인②] 더민주 15번 이수혁 "북한 3차례 핵실험 동안 이명박근혜 뭐했나"
[비례대표 커트라인③] 국민의당 9번 김삼화 "법조 불신 심각, 사회적 약자 보호 하겠다" 
[비례대표 커트라인④] 정의당 4번 윤소하 "호남에서 진보정치의 싹 틔우겠다" 


#김삼화#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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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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