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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월호 추모 2주기 행사가 부산역에서 열렸다.
 부산 세월호 추모 2주기 행사가 부산역에서 열렸다.
ⓒ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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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7시, 부산역에서 세월호 추모 2주기 콘서트가 열렸다. 부산 앞 광장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노동당, 정의당, 녹색당 같은 소수정당들과 겨레하나, 전교조 모임, 청년유니온 등 각계 시민단체에서도 참석하였다. 무대 옆에는 추모공간이 잠시 마련되었다.

부산역 한켠에 1년만에 다시 추모공간이 잠시 열렸다.
 부산역 한켠에 1년만에 다시 추모공간이 잠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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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겨레하나 활동가 지은주씨가 세월호 진실규명에 관해 여는 말을 하였다.

"해경과 해수부의 '입맞추기' 대본 문건이 발견되었습니다. 특조위에 파견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피해가족에 대한 고소를 청탁한 적도 있었고, 세월호 청문회의 지상파 중계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차 청문회에서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청해진해운과 국정원은 수시로 밥을 사고 먹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던 것이 드러났고. 선체에 304명의 학생과 사람들에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곳이 청해진해운이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공연. 합창을 하는 한 아이
 세월호 참사를 추모공연. 합창을 하는 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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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예산은 3분의 1로 삭감되었습니다. 올 7월에야 (세월호가) 인양이 된다고 합니다.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특조위 활동은 6월에 끝이 납니다. 세월호 가장 큰 증거인 선체가 7월에 인양되는데 특조위가 6월 끝나면 그 이후의 진실규명은 누가 한단 말입니까. 다시 특조위 기간이 연장이 되고 그것을 조사할 수 있는 예산을 보장해야 합니다."
"보시다시피 정부와 여당은 전방위적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걸 막고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은 특조위 기간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모든것을 해결하는 곳은 바로 국회이고요. 2016년 4월. 세월호 진실을 가로막은 국회를 갈아 엎고, 그리고 2017년 정권교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그 때를 기다려왔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기다린 우리는 울화가 치미릅니다. 너무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현실입니다."

추모식에 참여한 유가족분들이 부산시민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추모식에 참여한 유가족분들이 부산시민들께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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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세월호 희생학생 유가족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들은 '부산에는 처음으로 왔는데 추모의 열기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바쁜데도 모여준 부산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땅에 떨어진 세월호 비행기들.
 땅에 떨어진 세월호 비행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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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콘서트 이어졌다. 밴드 공연, 행위예술, 무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가 이루어졌다.
부산 세월호 추모 2주기 행사는 오후 9시에 되서야 마쳤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도 끝내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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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세월호 추모 팻말을 쳐다보고 있다.
 한 아이가 세월호 추모 팻말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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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세월호 추모 2주기,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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