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8일 오후 3시 일산 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 셋이서 선배 선생님을 찾아 뵙기 위하여 전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오후 3시에 만나 호수공원을 2시간쯤 산책하고 5시에 약속 장소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가벼운 봄옷 차림으로 정발산역 1번 출구로 나와 보니 쌀쌀한 바람이 불어 춥다는 느낌이 듭니다. 꽃피는 봄인가 했더니 아직은 쌀쌀합니다. 천천히 호수공원으로 걸어 갑니다.  가다가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음료를 구입하였습니다.

호수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달리기도 합니다. 잔디밭에서는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정자가 있는 곳으로 걸어 갑니다. 호수 주변에는 수양버들이 연록색 잎을 길게 늘어뜨리고, 그 옆에는 하얀 꽃이 핀 수양벚나무도 가지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데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의 벚꽃 ⓒ 이홍로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우리는 정자 옆 의자에 앉아 따뜻한 차를 한 잔씩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 옆에는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아빠가 아이들 사진을 찍어 주고 있습니다. 한 남자는 작은 드론을 날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드론에 카메라를 달고 높은 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우리는 분수대 쪽으로 천천히 걸어 갑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호수에 반영되어 그 풍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자작나무 숲이 나옵니다. 저는 소나무도 좋아하지만 자작나무도 좋아합니다. 무리로 서 있는 자작나무는 우리에게 마음의 언어를 나누게하는 것 같습니다. 자작나무 숲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호숫가를 천천히 걸어갑니다. 호수 안에는 작은 섬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벚나무를 심었는데 그 벚나무가 주변 환경과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호숫가를 조금 더 걷다 보니 전통정원이 나옵니다. 정자와 소나무, 매화나무가 잘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고 싶었지만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천천히 걸어가야 됩니다.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호수공원의 자작나무 ⓒ 이홍로
호수공원의 수양버들 ⓒ 이홍로
호수공원의 매화 ⓒ 이홍로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호수공원의 벚꽃 ⓒ 이홍로
호수에 늘어진 벚꽃 ⓒ 이홍로
호수공원 풍경 ⓒ 이홍로
전통정원을 구경하고 무지개 조형물 쪽으로 걸어 갑니다. 그 주변에는 수양버들이 길게 늘어져 있고, 수양벚나무도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있는데 햐얀꽃과 수양버들의 연록색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까이 계시는 분들 시간내서 호수공원 한 번 산책해 보세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태그:#호수공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