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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대전 대덕구 박영순(더민주) 후보와 김창수(국민의당) 후보.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대전 대덕구 박영순(더민주) 후보와 김창수(국민의당) 후보.
ⓒ 원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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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와 대덕구에서 진행되어 온 야권 후보단일화가 여론조사 방식으로의 합의를 마친 상태에서도 마지막 '문항' 등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후보와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후보 선출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대덕구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 일정이 빨라지며 최종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 일정이 1일로 알려지면서 두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게 된 것.

이를 위해 지난 3월 31일 밤 양 후보 캠프 관계자와 원탁회의 관계자가 만나 실무협의를 했으나 뚜렷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전투표일 전이나 선거 당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다는 뜻은 변함없이 합의한 상태라는 게 원탁회의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한발씩 양보한 상황에서 단일화를 합의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단일화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현재 가장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더민주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무소속 이대식(왼쪽부터) 대전 동구 후보들.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더민주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무소속 이대식(왼쪽부터) 대전 동구 후보들.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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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후보와 국민의당 선병렬 후보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이대식 후보와 함께 3명의 후보를 놓고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단일화를 합의했으나 강 후보와 선 후보의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 후보는 정당명을 표기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선 후보는 정당이나 경력 없이 후보자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보다 못한 이대식 후보와 원탁회의에서 중재안으로 강 후보 주장대로 50%, 선 후보 주장대로 50%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으나 선 후보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이마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는 것.

원탁회의 관계자는 "선 후보 측이 정당명을 표기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운 상태"라며 "강 후보가 전격적으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합의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강 후보가 선 후보 측의 주장을 수용할지 고민해 보겠다는 의사를 보여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후보단일화, #야권연대, #대전 야권 연대, #원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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