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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후보단일화 논의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문을 살펴보고 있다.
 '창원성산' 총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후보단일화 논의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문을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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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무-노회찬 후보는 각 2명씩 협상대표를 통해 22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도 예고되어 있다.

허성무 후보는 24일 오전 10시경 창원성산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노회찬 후보는 협상 진행 상황을 보면서 24일 오전에 후보등록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허성무-노회찬 후보측 협상대표들은 지난 22일 오후에 이어 이날 저녁, 23일 오전과 오후에도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23일 밤에도 만나 협상을 벌인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후보를 정하든지, 아니면 한쪽의 양보를 요구하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성무 후보측 협상대표인 김성진씨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야권단일화가 참 쉽지 않다. 서로의 입장이 있고, 칼라가 다르다 보니 만만치 않으리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다"며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늘도 오후에 저녁에도 만난다. 마라톤이다. 난항이다. 갑갑하다. 덥다. 시간이 없다. 다람쥐 쳇바퀴 돈다. 잘 될까?"라며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믿는다. 해야 한다"며 "야권 지지자들에게 공개 약속했기에 약속을 지키리라 믿는다. 안 지킨다면 둘 다 죽는 거지. 평소 안하던 마음 속 성호를 그어 본다"고 했다.

허 후보 측은 23일 저녁 전화통화에서 "단일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은 24일 오전 10시경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회찬 후보측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아직 협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협상대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나 협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후보등록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협상 결과를 보고 나서 24일 오전에 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는 22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 시작'을 발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허성무·노회찬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 합의는 다른 지역 단일화 논의에도 좋은 효과의 영향을 미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후보한테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창원성산'에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출마한다. 이재환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허성무 후보와 노회찬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강기윤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의뢰)는 강기윤 후보 40.9%, 노회찬 후보 27.6%, 허성무 후보 15.9%, 이재환 후보 2.2%의 지지율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1일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였다. 이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태그:#창원성산, #허성무,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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