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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유승민계 조해진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무더기 컷오프 결정에 대해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 보복공천, 집단학살공천, 정당민주주의를 압살하는 공천"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 조해진 "역대 최악의 집단학살공천" 반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유승민계 조해진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무더기 컷오프 결정에 대해 "역대 최악의 밀실공천, 보복공천, 집단학살공천, 정당민주주의를 압살하는 공천"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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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박근혜)계 공천 학살'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창녕)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밀양·창녕 광역·기초 의원들도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밀양지역 도·시의원들은 조해진 의원 밀양사무소에 탈당계를 냈고, 창녕지역 도·군의원들은 모여 논의하고 있다.

권유관 경남도의원(창녕)은 18일 전화통화에서 "조해진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며 "창녕에 오는 대로 논의해서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예상원 경남도의원(밀양)은 "밀양 출신 경남도의원 2명과 밀양시의원 10명이 모두 탈당계를 작성해 조 의원 사무소에 제출해 놓았다"며 "새누리당은 처음부터 상향식 공천을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느냐. 일부 당원들은 새누리당에 환멸을 느낀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의원 뿐만 아니라 일반 당원들도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조 의원은 자신만 피해를 보면 된다며 탈당하지 말라고 하는데, 좀 더 논의를 해서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할지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부영 경남도의원(창녕)은 "지방의원들이 조 의원과 함께 하기로 했다. 탈당해서 선거운동을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탈당하지 않고 새누리당 색깔인 빨강색 옷을 입고 조 의원을 도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조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우량감자'인데 왜 공천이 되지 않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 후보를 박상웅(55) 중앙위원회 외교통상위원장과 엄용수(51) 전 밀양시장, 조진래(50)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의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고, 조해진 의원을 배제했다.

조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부터 한 달 동안 당을 떠나 새누리 당적을 내놓고 뛰겠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9대 총선까지 '밀양·창녕'과 '의령·함안·합천'이 각 선거구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밀양·창녕·의령·함안'과 '거창·함양·산청·합천'으로 조정되었다.

'밀양·창녕·의령·함안'에서는 국민의당 우일식(44) 전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교 객원교수와 무소속 이구녕(60, 유한양행 근무)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태그:#새누리당, #조해진, #예상원, #권유관, #김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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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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