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이상윤, 로코로 만나고 싶은 커플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강예원-이상윤, 로코로 만나고 싶은 커플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처음엔 영화화에 반신반의했지만 15년 전부터 방송 등에서 지적하던 문제가 지금도 성행한다는 말에 사명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관객에게 쾌감을 주는 순기능도 있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또 하나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철하 감독)

영화 <날, 보러와요>의 기획 취지 중 하나다.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철하 감독과 강예원, 이상윤 등 주연배우들 역시 "사회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영화는 영문도 모른 채 사설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한 여성과 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이 감독은 "여러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사설 정신병원의 문제점을 기초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배우 인생 고민하게 한 영화

강예원, 눈시울 붉어진 회상  배우 강예원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후에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강예원, 눈시울 붉어진 회상 배우 강예원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전후에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이정민


강예원이 감금 피해자 수아 역을 소화했다. 그간 <해운대> <퀵> <연애의 맛> 등 가족 코미디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강점을 보여온 그가 스릴러 장르에 도전장을 냈다. 강예원은 "내가 배우로 자질이 있는지 고민하게 한 작품"이라며 "촬영 중간에 도망치고 싶었을 정도였다"며 녹록치 않은 작업이었음을 시사했다.

수아에 대해 강예원은 "정신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이라 설명하며 "연기만 한 나도 진짜 힘들었는데, 멀쩡한 사람이 그렇게 병원에 들어가버리면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나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발언 중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다.

"시나리오 책이 낱낱이 찢어지도록 본 게 처음이에요. 이렇게 연기하면 못할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만큼 촬영이 끝나고 반성도 했어요. 수아를 하다보니 촬영장에서 절 바라보는 모든 눈빛이 불신에 차 있는 거 같더라고요. 원래 전 긍정적이고 남을 잘 믿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사람들 눈치를 보고 있었어요. 이런 말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연기 최고로 잘하시는 전도연 선배가 하시면 어떨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강예원)

강예원이 감정적으로 고생했다면 이상윤은 머리를 쥐어짜야 했다. 수아 사건을 취재하는 시사고발프로 PD역을 맡은 그는 "복잡한 사건이 얽혀있고, 관객들 입장에서 빈틈 없게 느껴지게끔 하고 싶었다"며 "인물 표현에 대해 이성적인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간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상윤은 "함께 작업했던 동년배 드라마 PD님을 상상하면서 시사 PD를 만들어갔고, 시사 고발 프로를 많이 챙겨봤다"고 덧붙였다.

반전이 담긴 스릴러

단순한 사회 고발 영화는 아니다. 스릴러를 표방한 만큼 장르적 재미 또한 충분하다. 이철하 감독은 "어제(15일)까지 후반작업을 했는데 기대하셔도 좋다"며 "여기서 공개하지 못할 숨기고픈 이야기들이 또 있다, 반전이 있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철하 감독은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 <폐가> <안녕!? 오케스트라> 등으로 멜로, 공포, 다큐 장르를 넘나들었다. 스릴러 역시 첫 도전인 셈인데,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여전히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찾아가는 중"이라며 "오래 영화 찍으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는 오는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강예원-이상윤, 로코로 만나고 싶은 커플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강예원-이상윤, 로코로 만나고 싶은 커플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16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납치된 뒤 106일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 분)와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이상윤 분)가 밝혀낸 충격실화 스릴러다. 4월 개봉 예정.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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