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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연합 '키리졸브-독수리' 군사훈련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전쟁반대 평화실현'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 경북 포항 조사리 해안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쌍용훈련'에 맞춰, 진보단체들이 '상륙훈련 반대 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한국진보연대는 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에서 '한미 군사훈련 반대 집회'를 벌이기로 하고, 포항북부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냈다. 집회신고는 4월 2일까지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2일 포항에서 열리는 '상륙훈련 반대 현장 행동'에 결합한다. 경남지역 참가자들은 이날 새벽 창원에 모여 전세버스로 출발하고, 이날 오전 8시30분경 현장에 집결할 예정이다.

경남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우리 군대와 미군이 참여하는 상륙훈련이 최대 규모로 포항에서 진행된다고 한다"며 "상륙훈련에 반대하는 행동을 통해 반전평화요구를 명확히 할 것이고, 현장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라 밝혔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전쟁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전쟁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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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김해, 양산 등 곳곳 1인시위 등 이어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한미 군사훈련에 반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지난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또 김해와 양산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핵무장 부추기는 제재는 소용없다. 평화협정 체결하라"거나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군사훈련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위협 사드 배치 중단하라"고 쓴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평화대회"를 연다. 이 집회는 당초 12일에 열 예정이었으나 포항 집회로 연기되었다. 19일 집회 참가자들은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전쟁위기 해소, 사드 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개 서명운동'을 벌이고, 대중강연회도 계획하고 있다.

양산진보연합 회원이 거리에서 전쟁반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산진보연합 회원이 거리에서 전쟁반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양산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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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 "모든 무력시위를 중단하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는 성명을 통해 "모든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즉각 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끝 모를 정도로 격화되고 있다.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강대강의 군사적 격돌로 내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 사회에는 상대에 대한 적개심과 전쟁 선동만이 흘러넘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핵문제 해결은 커녕 오히려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 밝혔다다.

이어 "한미 양국과 북한은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비롯한 모든 군사적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6·15경남본부는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신속하게 개최하고 개성공단 재개와 통신선 복구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한반도에 충돌이 일어날 경우 그 고통을 고스란히 받게 되는 것은 바로 남과 북의 온 겨레인 만큼 남북 양 당국은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평화통일의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북한 봉쇄 및 정권붕괴 정책을 폐기하고 대북정책의 전면적 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정부의 극단적인 적대정책에 제동을 걸고 정책전환을 강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전쟁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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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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