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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가 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발족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이 시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가 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발족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이 시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을 상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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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충남, 충북, 전북 등 대전을 둘러싼 모든 광역단체가 시행하는 중학교 무상급식을 왜 대전만 못 하나?"

대전지역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민기구를 구성해 활동에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와 대전YMCA,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민주노총대전본부 등 20여 개 단체는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를 결성하고, 2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발족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국 76.3% 광역단체가 시행하는 중학교 무상급식을, 대전은 초등학교까지만 시행하고 있다며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이 시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초중고 무상급식대상 학생비율 전국 평균 69.1%에 비해 대전은 53.3%로, 대구·경북·울산 다음으로 낮고, 급식비 비중은 전국평균 5.2%보다 낮은 2.1%로 전국 최하위다. 더욱이 대전을 둘러싼 세종, 충남, 충북, 전북이 모두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반면, 대전만 겨우 2014년에 초등학교까지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는 정책토론회, 관련기관 간담회, 후보자초청토론회 및 지역공약 명시 등 총선대응활동, 서명운동, 캠페인, 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 등의 시민운동을 통해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추진하도록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표인사말에 나선 이건희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권선택 대전시장은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6개월 만에 공약에서 빼 버렸고,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중학교 무상급식'이 자신의 뜻이라고 밝혔지만, 아직도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왜 대전에 사는 학생들만 이러한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학생 학부모라고 밝힌 박지현씨는 "참교육은 아이들이 함께 먹고,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밥 한 끼를 가지고 차별을 하고, 아이들을 나누어서야 되겠느냐"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으로 호소한다,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발족선언문을 통해서도 "우리는 모든 학교가 개학과 입학식을 하는 오늘, 대전의 학생들이 친환경무상급식에서 차별받는 현실을 개탄하며,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실현과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우리 대전의 학생들은 중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하지 않는 23.7%에 들어가야 하는가,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예산타령을 하고 있지만, 우리시와 규모가 비슷한 광주시는 예산이 남아돌아서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을 시행한다는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밥상에서 차별받게 할 수 없다"며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중학교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권선택 대전시장은 당선 시 공약인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태그:#무상급식, #중학교무상급식, #친환경무상급식, #대전시, #대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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