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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2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2월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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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최근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하락하는 위기 상황에 반성과 변화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1일 창당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기대에 참 많이 부족하다. 담대한 변화를 약속드렸는데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새로운 모습을 약속드렸는데 새롭지 않다는 비판 앞에 너무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사과했다.

안 대표는 "수십 년 묵은 기성정당의 수백분의 일의 인력과 자원밖에 없어도 더 나은 정당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그러나 조금 더 지켜보고 더 질책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 상식적 분노에 공감하는 사회, 상식적 문제 제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 있는 사람들이 부당하게 힘없는 사람 기회를 박탈하는 갑질 세상에서는 상식이 발 못 붙인다"라며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그런 상식이 여의도에만 오면 변질되고 엉뚱한 다른 것으로 뒤바뀌는 정치인들만의 딴 세상,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변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다. 담대한 변화는 국민의당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저는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어디든 가서 대화하고 공감하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힘없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되겠다, 국민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일 창당한 국민의당은 초기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8%까지 떨어졌다(관련 기사 : 추락하는 국민의당, 지지율 '8%' 기록).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는 호남지역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더민주 32%, 국민의당 15% - 95%신뢰수준 오차범위 ±10%p)


태그:#안철수,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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