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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팟케스트 <팟짱>에 출연해 진행자 장윤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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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도 북한과의 상태를 지금 그대로 갈 수는 없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대북 관계를) 대화로 풀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라는 진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가 대북 정책을 대화로 전환하는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말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김정은 체제가 (대화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건이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정은 체제에서 전술은 달라야 한다"

이렇게 김 대표는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개성공단 폐쇄 등 현재의 대북문제에는 일정하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김 대표는 "안보는 국가의 존폐와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평화 유지를 위해 철통같이 지켜야 한다"라며 "전략적 목표인 평화 유지를 위해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 체제의 상황과 김정은 체제의 상황은 다르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고 아직 체제 안정을 기하지 못해 과격한 행동을 하는데, 이때 전술은 같을 수 없다"라며 "이를 인식 못하는 분들이 (당의) 정체성 문제를 이야기 하는 건데, 상황변화에 따라 전술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해 "개성공단 임금이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 비용으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UN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게 된다"라며 "그걸 알면서 왜 대북정책에 적용을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북이 핵실험을 하는 상황에서 핵개발에 협조한 측면이 부각되니까, 개성공단을 극단적으로 처리하지 않았나 본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중소업체의 피해액이 한국경제에 차지하는 몫이 얼마인지 드러날 것"이라며 "평화의 상징적인 곳이 폐쇄됐기 때문에 리스크가 올라 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아직 그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우리 경제의 전반 규모를 놓고 봤을 때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대북 긴장 상태를 새누리당이 총선에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에 "최근 여론조사에 나타난 것처럼 국민들은 자신의 삶에 걱정이 많다"라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북한의 위협속에 경제를 만들어 왔다. 21세기에 들어와서 북한의 공격적인 태도로 발생한 사건들이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국민의 생활과 관련된 것에 집중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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