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없다, 전교조. 당당한 전교조."지난 1월 21일 서울고등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아래 전교조)이 '법외노조'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법외 노조화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이 외쳤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1989년 창립 이후 10년의 법외노조 시절을 거쳐 합법화된 지 올해로 17년을 맞은 전교조가 박근혜 정권에 의해 법적 지위를 다시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의 고난과 시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온통 과거로 돌려놓으려는 반 민주정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원노동조합이자 교육운동단체로서 27년의 역사를 가진 전교조에 대해 아예 존재 자체의 절멸을 목표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교사와 공무원이 기본권 확보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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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경남지부가 22일 오후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박근혜정부의 법외노조화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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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는 발언과 문화 공연으로 치러졌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국정원과 노동부, 교육부 등 국가기관을 총동원하여 '전교조 죽이기'를 하고 있다. 이제는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은 "법외노조인 전교조는 이제 더 크게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그는 "항소심 선고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우리가 믿는 것은 6만 조합원과 전교조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노동, 시민단체다"라고 발언했다. 변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법내노조에서 '헌법노조'로서 싸워나갈 것이다. 교사와 공무원이 기본권 확보 투쟁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전교조 탄압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 조합원들은 9명의 해직 교사를 내치라는 것에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한 명도 구하지 못했지만(세월호 참사), 우리는 한 명도 버리지 않고(해직 교사) 지켜나갈 것"이라 말했다.
변 위원장은 "27년 전 우리가 외쳤던 참교육을 위해 더 큰 깃발을 더 높이 들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27년 뒤 우리 후배들이 2016년 전교조 탄압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당당하게 싸웠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변 위원장은 "전교조는 처음에 10년 동안 법외노조로 있었다. 그때도 꿋꿋하게 싸웠다"며 "함께 싸워서 노동자들이 이 사회의 주인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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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후 창원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법외 노조화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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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후 창원 고용노동지청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법외 노조화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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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후 창원고 용노동지청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법외 노조화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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