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속에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전체가 꽁꽁 얼었다. 지난 주말 사이 창원지역은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인 가운데, 주남저수지 전체가 얼음으로 뒤덮였다. 주남저수지 전체가 꽁꽁 얼기는 올 겨울 들어 처음이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주남저수지 전체가 얼기는 최근 10년 사이 처음인 것 같다"며 "지난 주 22일부터 가장자리에서 얼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전체가 얼었다"고 밝혔다.
겨울철새들이 어렵게 겨울을 나고 있다. 주남저수지에는 현재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200개체 정도 발견되고 있다.
최종수씨는 "겨울철새의 여왕 '큰고니'는 저수지 가장자리 녹아 있는 곳에서 단체로 강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텃새이자 겨울철새인 물닭은 먹이를 찾아 얼지 않은 곳을 찾아 해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