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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나기 직전 CCTV에 포착된 남성이 이미 귀국한 한국인이라고 밝힌 수사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한 NHK 갈무리
 지난 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음이 나기 직전 CCTV에 포착된 남성이 이미 귀국한 한국인이라고 밝힌 수사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한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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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폭발사건과 관련해 한국 국적 남성의 연루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3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므로 용의자 신상에 대한 언급은 삼가겠다"라며 "테러 혹은 게릴라 여부를 포함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3일 폭발 사건이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 인근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용의자 남성이 한국인이며, 그가 이미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외국에 있는 인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확실히 드러나면 외교 경로를 통해 신병 인도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반론으로서 수사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경찰이 법과 증거에 따라 적절하게 수사하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일본 언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 용의자 남성이 사건 발생 후 신사 남문을 통해 나가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서 인근 지요다 구에 있는 호텔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출입국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이 남성이 한국에서 온 것을 확인했고, 사건 현장에서 디지털 타이머, 금속 파이프 등과 함께 한글이 적혀있고 불에 탄 건전지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도쿄 소재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전 세계에서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총 246만6000여 명이 합사됐다.


태그:#일본, #야스쿠니 신사, #스가 요시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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