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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미국 뉴욕 테러 경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이슬람국가'(IS)의 미국 뉴욕 테러 경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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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 뉴욕 테러를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각)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는 최근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한 남성 대원이 뉴욕 중심가 타임스퀘어와 맨해튼을 활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들은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의해 심판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 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S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공격할 것이라는 협박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영상에는 IS 대원들이 파리 테러가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모습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에 분노하는 연설도 담겨있다.

이에 대해 뉴욕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영상에 등장하는 일부 장면은 과거에 공개된 적 있는 것들로 뉴욕이 IS의 최우선 테러 목표라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정황은 없으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우리가 테러 공포에 떠는 것이 IS의 목표"라며 "그러나 뉴욕은 그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시리아 난민 계속 수용할 것" 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계속되는 테러 위협과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난민수용금지 법안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난민을 계속 수용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테러범이 위장 난민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난민 수용을 중단하는 '외부의 적에 대항하는 미국인 안전법'을 발의해 19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보안 심사를 거쳐 난민을 수용할 것"이라며 난민수용금지 법안이 하원 표결을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발의한 난민수용금지 법안은 불필요하고 비실용적인 조치를 초래할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중 일부를 돕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손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편집ㅣ홍현진 기자



태그:#뉴욕, #IS, #파리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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