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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테러 경고 영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경고 영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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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다음 공격 대상으로 미국의 수도를 예고했다.

AF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IS는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영상에서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국가들은 프랑스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영상에 등장한 IS 대원은 "십자군 작전에 참여한 국가들에 신의 이름으로 말한다"라며 "우리가 파리 중심에서 프랑스를 타격한 것처럼 너희는 신의 뜻에 따라 프랑스와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알제리 출신 알 가리브라고 소개한 이 대원은 "프랑스의 중심인 파리를 공격한 것처럼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 D.C.도 공격할 것"이라며 "이어 이탈리아 로마도 정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피의 올가미, 폭발물, 자살폭탄 조끼, 소음기를 장착한 총 등을 가지고 유럽 국가들로 갈 것이다"라며 "우리는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에 누구도 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유럽에 대한 추가 공격성을 언급했다.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파리에서는 국립 축구경기장, 극장, 식당 등에서 IS가 연쇄 테러를 일으켜 현재까지 132명이 사망하고 35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프랑스는 IS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하기도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IS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이날 경찰을 동원해 프랑스 전역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대원 용의자들을 급습해 무기를 압수하고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IS가 프랑스를 넘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공격 대상을 넓히겠다고 공언하면서 파리에서 시작된 테러 공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 편집ㅣ장지혜 기자



태그:#파리 테러, #미국,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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