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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김해시장의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늦어지자 새누리당이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해갑·을당원협의회 홍태용(갑)·이만기(을) 위원장은 9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맹곤 시장의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요구했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사 기자 2명한테 네 차례에 걸쳐 모두 210만 원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되었다. 김 시장은 1심에 이어 지난 5월 11일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김 시장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 제2부에 사건이 배당되었다. 김 시장과 같은 날 항소심 선고를 받았던 이홍기 전 거창군수는 지난 10월 29일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 군수직을 잃었다. 그런데 대법원은 아직 김 시장에 대한 선고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난 7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은 김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이 기획․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기획․조작 주장에 대해,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수사하고 있다.

"산업단지 비리 의혹, 대법원 선고 어서 내려달라"

새누리당 김해갑·을당원협의회 홍태용(갑), 이만기(을) 위원장은 9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맹곤 시장의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해갑·을당원협의회 홍태용(갑), 이만기(을) 위원장은 9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맹곤 시장의 조속한 대법원 판결’을 요구했다.
ⓒ 조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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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이만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해시민들께서 뽑은 선출직에 대한 예의로 생각해 참고 또 참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지금 급박한 상황이 김해를 뒤흔들고 있다. 바로 산업단지 비리의혹"이라 밝혔다.

이들은 "지금 산업단지 비리의혹이 김해를 연일 강타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구속자가 생겨나 벌써 4명이나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산업단지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고 김맹곤 시장 측근이라는 사람도 구속되더니, 급기야는 멀리 거창군의회의 전직 의원들까지 구속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맹곤 시장은 당장 시민 앞에 나서 산업단지 비리의혹에 대해 사과와 해명하고, 자신은 비리의혹과 관련이 없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 밝혔다.

홍태용·이만기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당선무효 형에 해당하는 유죄판결을 받은 김 김해시장에 대해 최종 선고를 어서 내려주시기를 바란다"며 "김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문제가 어서 정리돼야 산업단지 비리의혹을 비롯해 김해시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정리될 수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김맹곤 시장과 비슷한 시기에 대법원에 상고했던 전북 익산시장과 경남 거창군수의 경우 벌써 선고가 나왔는데, 유독 김 시장 사건만 미적미적하고 있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대법원은 김맹곤 시장에 대한 선고를 어서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태그:#김맹곤 김해시장, #이만기 위원장, #홍태용 위원장,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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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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