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의 한 장면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의 한 장면 ⓒ 조이앤시네마


빈 디젤, 마이클 패스밴더, 빌 머레이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신작들이 나란히 쓴 맛을 봤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빈 디젤이 주연을 맡은 <라스트 위치 헌터>는 개봉 첫 3일간 (23~25일, 현지시간) 1082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을 벌며 북미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고 말았다.

올해 선보인 그의 최신작 <분노의 질주:더 세븐>이 미국에서만 무려 3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빈 디젤 이름값에는 다소 미흡한 실적을 올린 셈이다.

대니 보일 감독-아론 소킨 각본-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등 이른바 '드림팀' 구성으로 제작 이전부터 관심을 받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동명 영화 역시 727만 달러로 7위에 머물고 말았다. 지난 2주간 불과 4개~60여개 관에서의 제한 상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엿봤던 <스티브 잡스>는 이번 주말 2000여개 관으로 확대 개봉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1000만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노장 배리 레빈슨 감독의 신작이자 빌 머레이, 케이트 허드슨 주연 &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블랙 코미디 <록 더 카스바>는 더욱 사정이 좋지 못하다. 2000여개 미국 내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 이 작품의 첫 3일간 성적은 달랑 1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북미 박스오피스 13위에 머문 이 영화의 순수 제작비는 15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런 성적표라면 앞으로의 전망 역시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SF  대작 <마션>은 한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기작으로서의 위용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누적 수입 1억6635만달러로 지난해 화제작 <인터스텔라>(1억8802만달러)의 성적은 이번주 중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래비티>(2억7409만달러)까지 따라잡기엔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5.10.23~25)

1위 <마션> 1590만달러 (누적 1억6635만달러)
2위 <구스범스> 1550만달러 (누적 4371만달러)
3위 <스파이 브릿지> 1136만달러 (누적 3258만달러)
4위 <라스트 위치 헌터> 1082만달러 (첫 진입)

5위 <몬스터 호텔2> 900만달러 (누적 1억4829만달러)
6위 <파라노말 액티비티:고스트 디멘션> 820만달러 (첫 진입)
7위 <스티브 잡스> 727만달러 (누적 998만달러)
8위 <크림슨 피크> 556만달러 (누적 2245만달러)
9위 <인턴> 385만달러 (누적 6470만달러)
10위 <시카리오> 295만달러 (누적 3938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금주의 신작 - <더 셰프>, <아워 브랜드 이즈 크리시스>

 영화 `더 셰프` 포스터

영화 `더 셰프` 포스터 ⓒ 조이앤시네마


이번주엔 올해 초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미국 극장가를 흔든 브래들리 쿠퍼의 새 영화 <더 셰프>가 첫 선을 보인다(한국 개봉은 11월 5일).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유명 셰프지만 괴팍한 성격 탓에 일자리를 잃고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진 아담 존스(브래들리 쿠퍼 분)의 재기 과정을 유쾌한 이야기로 그려냈다. 시에나 밀러, 오마 사이, 다니엘 브륄 등 영국-프랑스-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그래비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산드라 블록이 이번엔 정치 컨설턴트로 돌아왔다. <아워 브랜드 이즈 크리시스>는 지난 2005년에 제작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토대로 새롭게 만들어진 코미디물이다. 2002년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얼떨결에 참여하게된 전직 홍보 전문가 제인의 좌충우돌 선거 전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빌리 밥 손튼, 안소니 마키 등이 산드라 블록과 호흡을 맞췄다.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