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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동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걱정마, 괜찮아, 이재명 성남시의 청년 힐링 강연’을 열었다.
▲ 이재명, "우리나라는 좋은나라가 될 수 있는 나쁜나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동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걱정마, 괜찮아, 이재명 성남시의 청년 힐링 강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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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배당 정책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청년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로 청년 세대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했다.

10월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동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1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걱정마, 괜찮아, 이재명 성남시의 청년 힐링 강연'을 열고 청년들을 만났다.

동서울대학교 대강당을 가득 메우고 통로까지 자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보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리가 없는 학생들을 무대 위로 초청해 무대 위까지 학생들이 가득 차는 등 입추에 여지가 없는 강연 현장을 연출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성장과정과 현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며 강연을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기회가 많이 열려 있을 때 고생하는 것은 좋지만, 기회가 없을 때 고생하면 좌절하게 된다"고 말하며 "그것은 현재의 사회가 여러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강연을 들었다.
▲ 이재명, "우리나라는 좋은나라가 될 수 있는 나쁜나라"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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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복지방해?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추진할 것"

이어,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상복지시리즈에 대해 중앙정부에서 방해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보건복지부가 성남시 복지 정책을 못하게 하려고 '이재명 시장 무상복지 방지법'을 만들어 방해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방해가 있더라도 시민들을 위한 일이면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청년배당'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는데 "노인층에는 노령연금이라는 것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각종 지원대책이 마련되어 있지만, 청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배당 정책을 마련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조세, 고용 정책을 바꿔야 하는데, 이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정책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영향권 밖"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는 정도의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년들도 자기 개발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제한 후 "힘, 암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최근에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 이재명, "우리나라는 좋은나라가 될 수 나쁜나라" 강연에 참석한 학생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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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를 만든다는 것, 아주 나쁜 짓"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연이 끝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이재명 시장의 의견'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아주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획일화해서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권위주의적이며 전체주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역사는 역사를 보는 사람들이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역사를 국가가 강제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계속된 질의응답에서 '시장 취임 이후 현재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에는 본시가지와 분당으로 일컬어지는 신시가지 간의 지역적 격차로 인한 갈등이 많이 있었다"며 "현재는 이런 지역갈등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고, 성남FC 등 다각화된 홍보를 통해 성남시의 위상이 많이 올라왔다"며 보람됐던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 이재명 "우리나라는 좋은나라가 될 수 있는 나쁜나라" 강연이 끝난 후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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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라가 될 수 있는 나쁜 나라"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는 나쁜 나라"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는 공정한 기회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온갖 특혜와 부정들로 인해 특히 청년층들이 좌절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하고 "이런 특혜와 부정 없이 공정한 기회가 제공된다면 우리나라는 충분히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강연이 끝난 후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100여 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태그:#이재명,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복지, #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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