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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황새 공원이 9월 3일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야생복원하기 위해 전국최초로 4쌍을 날려 보낸 지 한 달이 지났다. '대한·민국·만세·예산'의 첫 음에 '황'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황새들이다.

43년 만에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들이 힘찬 날갯짓으로 전국을 유랑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가운데 최근 황새 한 마리가 안전사고로 생명을 잃을 뻔해 많은 사람이 가슴을 졸이는 일이 일어났다.

야생 적응 중인 황새들, 시민 관찰 필요해

9월 3일 방사우리를 박차고 나온 황새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9월 3일 방사우리를 박차고 나온 황새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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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북 진안 용담댐 상류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세황이(수컷 K0005)가 차광막 나일론 끈에 다리가 걸려 탈진했다는 것. 다행히 한 주민의 구조로 현재 충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군은 예산 황새 공원에서 방사해 전국 각지에서 야생적응훈련을 하는 황새를 전 국민이 함께 지켜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황새 공원 연구원은 "방사한 황새 4쌍은 난생처음 자연환경을 접하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판단능력을 기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 지속적인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황새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예황이(수컷)는 전남 진도, 산황이(수컷)는 전북 군산 만경강 주변으로 가장 멀리 이동했다. 또 국황이(암컷)는 천수만 주변, 대황이(수컷)는 안면도 인근에 있고 나머지 한황이, 민황이, 만황이는 예산군 내에 머무르는 것으로 GPS(위치추적장치)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편 군은 황새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에 나서기 위해 대기조를 편성하는 등 황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새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예산군청 문화관광과(☎041-339-7337) 또는 예산 황새 공원(☎041-339-7339)으로 연락하면 된다.

군청 천연기념물팀 전명규 실무관은 "방사된 황새가 전국 방방곡곡을 방문할 수 있으므로 지역 주민과 환경보호단체 등의 각별한 보호와 관심이 필요하다. 국민 모두 황새 지킴이가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황새, #황새자연방사, #예산군,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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