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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 열린 팟캐스트 미주동포설록 공개방송과 세월호 피켓팅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의 모임 10일에 열린 팟캐스트 미주동포설록 공개방송과 세월호 피켓팅
ⓒ 세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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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토요일 저녁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월호 기억곡 '화인'이 울려 퍼졌다.

미주 지역 한인들을 주 청취대상으로 하는 팟캐스트 '미주동포설록(이하 미동설, 방송 링크: http://tinyurl.com/ne9ywfb)'의 20회 특집 공개 방송에서 흘러나온 노래였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이하 세기토)'이 만든 합창단 '4월의 꿈'은 세월호 기억곡으로 4월의 기억을 불러냈다. (화인 링크: https://youtu.be/oNWlnjNABwY)

노스 캐롤라이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앵커리지 등 미국 내 여러 주에 거주하는 미동설 진행자들이 토론토를 방문해서 진행한 이날 공개방송에서는 캐나다에서 세월호 알리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는 '세기토'와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 21' 등이 참여하여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의 활동과 뒷이야기, 조국을 위해 해외 동포로서 할 수 있는 일들과 방송으로서 '미동설'의 역할에 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세기토는 10월 한달 매주 토요일 한인 인구 집중 지역에서 세월호 알리기 피켓팅 및 책자 나누기를 진행 중이다. 세기토와 미동설 진행자들은 방송 직전 한인타운에서 세월호 알리기 피켓팅을 통해 현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미동설 공개방송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세월호 기억활동을 꾸준하게 해 온 이성미, 린다리씨도 함께 했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해외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노란리본 공작소와 리멤버0416에서 활동 중인 이성미씨는 "너무나 그리웠던 토론토에서 뜻이 맞는 분들과 함께 피켓을 들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이후 가족들의 삶과 해외에서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행동해주시는 분들 마음이 오버랩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또한 세기토 스타 브랜든까지 만나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그 날까지 지금의 감동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후기를 전했다. 

LA에서 공개방송에 참석하러 온 린다리씨는 "세기토가 일 년이 넘는 시간을 계속 해오면서도 꾸준히 활발하게 활동을 계속하는 힘이 서로 다른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에 있음을 보게 되었다"며, "개인적으로도 세기토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미동설 진행자인 '김사장'은 "토론토의 활동 모습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권력의 방해와 위협을 이겨 내고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전 미주로 세계로 활동이 퍼지길 간절히 바라며 저 자신도 지역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한다"고 전했다.

사월의 꿈 합창단 단장인 김승엽씨는"미주동포설록 방송 참여는 이제 갓 태어난 사월의 꿈 합창단과 세기토 회원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 세월호의 아픔에 함께하는 우리 모두에 힘이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카고 세사모는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에 모여 피켓팅을 진행 중이며, 다음 피켓팅은 10월 24일에 있다
▲ 10일 시카고 아씨 플라자 앞 세월호 피켓팅 시카고 세사모는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에 모여 피켓팅을 진행 중이며, 다음 피켓팅은 10월 24일에 있다
ⓒ 시카고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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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국 시카고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시카고 세사모)'이 한인 마켓 앞에서 세월호 피켓팅을 진행했다. 피켓에는 "내 아이가 세월호에 있었다면... 나 역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14년 11월 수색종료 후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등이 적혀 있다. 

정혜윤씨는 피켓팅 후기에서 "왜 세월호 사고를 가지고 대통령님을 원망하고 탓을 하냐"고 따지는 사람과 "진상규명 촉구 서명용지에 서명을 하고 서명용지를 가져가서 다 채워서 다시 오겠다"는 사람 등 동포들의 다양한 반응을 묘사했다. 정씨는 또 "시카고 세사모는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에 모여 단체 집회형식의 피켓팅을 진행 중이며, 다음 피켓팅은 10월 24일에 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는 팟캐스트, 피켓팅, 영화 관람 및 펀딩 참여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각 지역에서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행사가 매달 진행 중이다.

미시간 세사모는 오는 토요일 (17일)에 <다이빙벨> 단체관람 행사를 가질 계획이고, 북가주 세사모는 버클리 대학 앞에서 피켓팅을 할 예정이다. 31일에는 호주 시티핏트가에서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주최 10월 정기 세월호 피켓팅이 있다. 

한편, 애틀란타 세사모, 세기토 등은 세월호 다큐 <나쁜 나라> 개봉을 위한 펀딩(소셜펀치 http://www.socialfunch.org/cruel_state 바로가기)에 참여했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10월 18일까지 영화개봉에 필요한 실비용 3천만 원을 모금 중이며, 현재 후원 58%를 달성했다. 해외동포들의 연대가 절실하다.

"2015년 10월 29일,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의 과정들을 내밀하게 기록해낸 세월호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개봉합니다. 누군가는 "특별법도 제정되었는데,다 끝난 일 아니야?"라고 이야기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2014년 4월 16일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세월호는 유가족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쁜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태그:#세월호, #해외동포, #피켓팅, #나쁜나라, #미주동포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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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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