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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카드 알림판을 통해 10월 새롭게 선보일 '싸이홈'을 소개하고 있다.(싸이월드 갈무리)
 싸이월드는 카드 알림판을 통해 10월 새롭게 선보일 '싸이홈'을 소개하고 있다.(싸이월드 갈무리)
ⓒ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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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10월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한국 토종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처럼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 한국인이 즐겨 사용하던 인터넷 SNS였다.

지난 11일 싸이월드가 방명록·일촌평·쪽지 기능을 종료한다고 공지하자(관련 기사 : 방명록, 일촌평, 쪽지 중단... '싸이질' 이젠 못하나), 누리꾼들은 사실상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분위기였다. 존속을 약속한 핵심 기능인 다이어리와 사진첩 등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 쇄도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00년대 큰 인기를 누린 유일한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스마트폰 시대의 SNS에 밀려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지난 11일 방명록·일촌평·쪽지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싸이월드 환골탈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급기야 싸이월드 측은 18일 "싸이월드 운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모바일 중심의 싸이월드로 환골탈태할 것"을 밝혔다.

'환골탈태 프로젝트'... 나만의 홈으로 거듭나

싸이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10월 Coming Soon'이란 '환골탈태 프로젝트' 카드 알림판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공지하고 나섰다. 총 8개의 카드를 통해 "곧 다가올 당신의 홈의 변화 미리 만나볼까요?"라며, '김사이님의 사이홈'이란 예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 예제에 따르면, 10월에 개편될 싸이홈은 미니홈피와 블로그가 결합된 형식으로, "두 개의 집이 하나가 되어 한 지붕에 뼈대를 바꿔 넣고 못질을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SNS가 제공하는 피드 형식의 타인의 소식, 뉴스, 콘텐츠 보기가 없는 '오로지 나의 이야기'에 집중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또 싸이홈은 "당신만의 홈으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봐, 소통이란 기존의 SNS의 기능보다 '나만의 공간'에 집중함으로 차별화 전략으로 나아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케 받던 날, 나의 첫 해외 여행기,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너와의 생일 파티' 등 지난  날의 '내 인생 키워드'를 살려 게시물을 검색하는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홈에서 올리면 다른 SNS 즉,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에서도 보고 검색할 수 있도록 연동성을 부여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에서 동시에 구동되도록 할 예정이다. 싸이홈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는 나의 일상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의 "불안해하지 말고 그 첫걸음부터 계속 이어질 다양한 변화들을 애정을 가지고 응원해주길 바란다"는 말은 싸이홈의 발전은 '싸이피플(싸이홈 사용자)'의 응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싸이월드 측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어 향후 싸이홈이 어떻게 진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태그:#싸이월드, #싸이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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