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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황주홍(강진영암장흥)의원은 '초선일지'를 통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황주홍(강진영암장흥)의원은 '초선일지'를 통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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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위원장인 황주홍(강진 영암 장흥) 의원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11일 인터넷 블로그 <초선일지>에 올린 '문재인 대표'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표를 향해 "깨끗이 거취를 결정하라"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 글에서 "권력에 너무 그리 집착하지 말자. 그럴수록 문 대표 자신과 당은 함께 죽고, 그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새누리당에게 돌아갈 것이다"며 "간결히, 깨끗이, 군더더기 없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실 때다. 굳이 누구에게 그걸 물을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때 48%까지 올라갔던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국민 지지가 지금 12~14% 안팎"이라며 "다른 어떤 누가 끌어내린 게 아니다. 본인 스스로 그렇게 끌어내린 거다. 이제 문 대표의 열혈 지지자들 정도만 열광하며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형국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이어 과거 신민당 유진산 총재가 지역구를 버리고 전국구를 택했다가 당대표직을 내놓게 된 '진산파동'을 들며 문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 부산(사상구)을 버린 것만으로도 당의 얼굴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지역구 포기는 '배임'이자 부산 포기 선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만약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부산에서 전멸하거나, 지금보다 못한 의석 수를 얻게 된다면, 전적으로 문 대표 탓"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원은 또 "국민 여론이 우리 당과 문 대표에게 싸늘한 까닭은 문재인 대표와 이른바 친노 세력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황 의원은 유성엽 의원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바 있다.

두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위원장으로 표상되는 이 '투 톱'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율만 높여주고, 우리 당 지지는 계속 스스로 깎아 먹고 있다"며 "4.29 재보궐선거 4 : 0 참패 후 그때 거취를 물었어야 했다. 문 대표의 대승적 결단과 구당적 살신성인을 석고대죄의 각오로 진언한다"고 요구했었다.


태그:#문재인, #황주홍, #친노,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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