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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전하규 대령이 북한군 포격 도발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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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오후 8시 55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0일 오후 북한군의 포격은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전하규 대령(육군)은 20일 오후 8시 30분 국방부에서 열린 북한 포격도발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8월 20일 오후 3시 53분과 4시 12분 등 두 차례에 걸쳐 MDL이남 지역으로 화력도발을 한 징후를 포착하였으며, 이에 따라 도발 상응 지역에 155mm 자주포탄 수십여 발을 대응 경고사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대령은 "우리 군은 즉각 경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 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오후 3시 52분 첫 화력도발 때는 14.5㎜ 고사포를 1발 발사했고, 오후 4시 15분 2차 도발 때는 직사화기인 76.2㎜포탄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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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이 서부전선 남쪽 경기도 연천군 남면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한 20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면사무소 인근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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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20일 오후 7시 20분]

20일 오후 서부전선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 한 발을 우리 군이 포착하고 수십 발의 대응 포격을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군이 오후 3시 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한 것을 탐지장비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포격에 대응해 우리 군도 로켓포가 발사된 지역으로 155mm 20여 발을 발사했다.

이날 북한군이 포탄을 발사할 당시 포성은 들리지 않았고, 우리 군의 탐지장비(대 포병 레이더)에 포탄 궤적만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포탄은 우리 군 부대가 아닌 야산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뢰 폭발 사건 이후 군사적 긴장 고조돼

북한군 포격과 관련해 군은 이날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경기도 연천·파주지역 민통선마을과 강화도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이 북한 측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남북간에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북한군도 지난 17일부터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15일에는 전선사령부 공개 경고장을 통해 "(대북) 심리전 수단들을 흔적도 없이 조준 격파 해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의 대응 사격에 대해 북한군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10일에도 연천군 지역에서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