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다.
ⓒ 온케이웨더㈜

관련사진보기


여름철 가장 흔한 해충인 모기는 인체에서 발산하는 열기, 냄새, 땀 등을 감지해 사람에게 접근한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 때문에 참기가 힘들다. 가려움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뿌리는 약부터 시작해 각종 민간요법까지 그 처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물린 부위의 주변부를 긁으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완화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염증을 악화시켜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또 피가 날 정도로 긁으면 손톱의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약을 바르지 않고도 충분히 가려움을 덜어낼 수 있는 천연의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얼음

모기에게 물린 경우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로 간지러울 때 얼음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얼음은 피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간지러움을 완화시킨다. 또 가려운 부위의 혈액순환을 늦춰 독소가 주변부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베이킹 소다

베이킹 소다에는 알칼리성 혼합물이 들어있어 산성화된 피부의 pH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차가운 물에 베이킹 소다를 섞은 혼합물을 15분 정도 바르는 것도 부어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라임

레몬과 라임은 천연 항균제로 작용하며 그 속에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또 곤충들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시트로넬라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모기의 접근을 막는데도 용이하다.

레몬이나 라임의 신선한 즙을 짠 다음 물에 희석시켜 모기가 물린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이 완화된다. 단 얼굴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고, 햇볕이 내리쬐는 장소에서는 물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알로에

피부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는 알로에는 모기 물린 데에도 효과가 있다. 알로에는 얼음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성질을 이용한 냉각효과를 주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진정효과를 통한 붓기 가라앉히기에도 도움이 된다.

▶티트리(Tea-tree)&라벤더 오일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티트리 오일 역시 가려움에 효과가 있다. 항균효과도 있어 모기 물린 부위의 세균 감염도 막을 수 있다. 티트리 오일뿐만 아니라 라벤더 오일 역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티백(Tea Bag)

여성들이 눈가가 부었을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인 '차갑게 식힌 티백 올리기'는 모기 물린 부위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차 속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수렴제 역할을 해 간지러움을 완화시켜준다.

▶페퍼민트

모기 물린 부위에 치약을 바르면 가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이 있다. 이는 치약 속 페퍼민트 성분 덕분이다. 페퍼민트 특유의 화한 느낌이 간지러움을 해소시켜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페퍼민트 특유의 화한 느낌이 뇌에 자극을 주어 '간지러움'을 느끼지 못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페퍼민트 이파리를 으깨서 바르거나 농축 오일을 사용하면 좋다.

"여름 불청객 해충, 식물로 쫓아볼까"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식물로 해충을 퇴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충 퇴치 식물은 관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해충 퇴치 식물은 구문초, 야래향,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등으로 모기나 벌레, 거미 등이 싫어하는 향을 뿜어내 해충의 접근을 최소화 시켜준다.

특히 구문초는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발산한다. 이름인 구문초(驅蚊草)도 모기가 싫어해 모기를 몰아내는 풀이라는 뜻이다. 은은한 허브향으로 화단이나 집안을 장식할 수 있다.

해충 퇴치 식물인 구문초
 해충 퇴치 식물인 구문초
ⓒ 온케이웨더㈜

관련사진보기


야래향(夜來香)은 밤에 개화해 짙은 향을 내 모기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있어 여름철에 인기가 높다. 볕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 야외에서 키우기 좋으며 전원주택 등에서 수요가 높다.

벤쿠버제라늄은 캐나다 단풍처럼 생겼으며 중앙부는 적갈색, 테두리는 연녹색으로 관상용으로도 적합하다. 이 역시 해충들이 싫어하는 향을 낸다.

이밖에도 살아있는 벌레나 거미를 먹는 파리지옥과 잎 가장자리에서 점액을 분비해 털이 있는 벌레가 닿으면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끈끈이주걱도 대표적인 해충 퇴치 식물이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구문초, #야래향, #모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