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해 WHO는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700만 명의 사람들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명 중 1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한 것과 같다. 2013년 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 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오염수준은 36개 회원국 가운데 칠레, 터키, 폴란드에 이어 네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은 환경성질환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어린이 3명 당 1명이 환경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2010년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진행한 <대전 어린이 환경성질환 실태조사>에서는 '도로변과 직선거리 정도에 따른 천식 경험률은 가까울수록 높게 나온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진행된 대기오염모니터링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 내 평균 40ppb(WHO기준치)를 넘는 지점은 총 31곳으로, 모두 교차로 또는 대로변에 해당한다. 이는 자동차 통행량과 이산화질소 농도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2014년 충남중네거리 대기질을 조사한 조예정 참가자
▲ 우리집 교차로의 대기오염, 내가 조사한다! 2014년 충남중네거리 대기질을 조사한 조예정 참가자
ⓒ 김민성

관련사진보기


대전충남녹색연합은 9월 16일까지 <2015 대전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참가자를 모집하고, 천식·알레르기·비염과 같은 환경성질환의 원인이 되며 산성비를 내리게 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이산화질소를 측정한다.

대기오염모니터링은 올해로 11년째 진행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환경 캠페인으로써, 대기질 개선활동과 시민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정책 토론회 등으로 대전시의 대기환경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조사지와 캡슐을 붙이고 있는 2014년 대기오염모니터링 참가자들
▲ 내가 다니는 교차로의 대기오염 정도는? 조사지와 캡슐을 붙이고 있는 2014년 대기오염모니터링 참가자들
ⓒ 김민성

관련사진보기


민선 6기 대전시는 기후대기정책과를 신설하고 환경성질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환경성질환 치유 및 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방식인 트램으로 선정하고, 9월~12월에는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에 '중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2015 대전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은 시민이 조사 참여를 통해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9월 22일(화) '세계 차없는 날'을 맞아 매년 진행되는 130곳의 정기 조사지점 이외에도 9월 12일(토)와 9월 19일(토), 두 차례에 걸쳐 중앙로 차없는 거리 50지점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자에게는 최대 6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부여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차없는 거리 확대 및 대중교통몰 조성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문의 : 대전충남녹색연합 042-253-3241



태그:#대전충남녹색연합, #대기오염모니터링, #대기질 개선, #블루스카이프로젝트,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는 사회에서 살고싶어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