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스마트폰 해킹은 국민 감시이고 인권 유린이다. 국가정보원은 스마트폰 해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사건에 대해, 민주주의경남연대(준)(옛 민주수호를위한경남315원탁회의)는 이같이 촉구했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대표와 공명탁 목사,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등은 2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 해킹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주의경남연대(준)은 2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마트폰 해킹은 국민감시이고 인권유린이다. 국정원은 스마트폰 해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 해킹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주의경남연대(준)은 22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마트폰 해킹은 국민감시이고 인권유린이다. 국정원은 스마트폰 해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영만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러다가 국정원 직원들이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국회에서 농성을 벌일 것 같다"며 "국정원 직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매우 부정하고 해괴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직원의 자살 직후 낸 성명서를 냈는데, 동료의 죽음을 이용해 공세를 하는 것으로 정말 개탄스럽다"라면서 "동료의 죽음을 이용해 모든 논란을 일거에 봉쇄하려는 것으로, 이것은 사악하다"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쯤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 마디 할 시점이 됐다, 그런데도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병호 국정원장은 박 대통령이 자기를 절대 신임한다고 생각해서 도를 넘는 모양이다, 맹목적 추종자는 언젠가는 집권자를 망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정원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

민주주의경남연대는 회견문을 통해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 유출로 드러난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사건은 날이 갈수록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국정원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국정원을 믿을 수 없다, 그동안 국정원이 국민을 감시하고 불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민주인사를 탄압한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라며 "2014년에도 국정원은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했으며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한창 구입하기 시작했던 때가 바로 그 시기였다, 과거에도 국정원은 '휴대폰은 감청이 안된다'고 국민을 속였지만 뒤로는 몰래 휴대전화 도청장치를 직접 개발하여 사용했던 전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주의경남연대는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높아지고 진실규명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음에도 국정원은 사실을 축소은폐하고 국민을 겁박하면서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라며 "국정원과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대북 첩보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불법을 감추고 정당화하려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원은 진실을 은폐하지 말고 낱낱이 밝혀야 하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라며 "또다시 국정원이 국민을 감시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며 국정원이 자신을 정화할 수 없다면 국정원은 해체되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태그:#국가정보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