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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4월 16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4월 16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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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여당 지도부와 만난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의 회동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4일 선출된 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함께 청와대를 찾아 박 대통령과 1시간가량 대화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특히 이번 회동을 계기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논란 등으로 멀어졌던 당청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당 지도부 회동은 2013년 3월 이후 다섯 번째 회동이 된다"라며 "새 원내지도부 출범을 축하하는 상견례 의미가 있고 당장 협의해야 할 (메르스·가뭄) 추가경정예산 문제를 비롯한 경제활성화 문제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국가발전·국민대통합을 내걸고 주문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이번 사면 대상에 재계총수 등 기업인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통합형·화합형의 대폭적 사면이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기업인 사면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 역시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면에는 기업과 기업인들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사면 문제에 관해서는 회동에서 거론될 지, 문서로 전달될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라면서도 "대통령이 화합을 위한 사면을 제기했고 그 대상과 범위를 조정하면 될 문제니 오늘 회동이 여론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따로 '독대'하는 자리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지난 4월 16일 중남미 4개국 순방 직전 독대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독대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김 대표가 회동 이후 별도로 따로 요청한다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김무성, #추경,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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