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한강 부근에서 '참새 사냥'에 나선 왜가리의 모습이 <오마이뉴스>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참새들이 왜가리를 공격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성산대교 북단 홍제천 하류(한강 합류지점 부근) 풀숲에 들어간 왜가리가 참새 무리를 습격해 한마리를 부리에 물고 나왔다. 바둥거리며 반항하는 참새의 정신을 잃게 하기 위해 물에 여러 차례 담그자 다른 참새가 2, 3차례 왜가리를 공격하고 나섰다.
하지만 왜가리는 먹이를 문 부리를 쉽게 열지 않았다. 참새는 날개를 퍼덕거리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왜가리는 오히려 더 자주 물에 담갔고, 바람을 가르던 참새 날개는 축축하게 젖어버렸다.
물에 담그기를 10번 가까이 하자 참새는 정신을 잃은 듯 더이상 바둥거리지 않았고, 왜가리는 여유있게 참새 사냥을 끝냈다.
큰사진보기
|
| ▲ 한강과 합류하는 홍제천 하류에 쌓인 녹조에서 왜가리가 물고기 사냥에 나섰다. 한참을 녹조에 들어가 물고기를 찾던 왜가리는 결국 다른 먹이감을 찾아 나섰다.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왜가리가 홍제천 하류 풀숲에서 쉬고 있던 참새 무리를 습격해 한 마리를 부리에 물었다.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왜가리가 사냥한 참새를 물고 물로 들어가자 다른 참새가 날아와 왜가리를 공격하고 있다.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왜가리가 탈출을 시도하며 바둥거리는 참새를 물에 담그고 있다.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왜가리 부리에 잡힌 참새를 탈출시키기 위해 애를 써보지만...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구출작전에 나선 참새들의 모습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한번, 두번, 세번 물에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하자 참새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