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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을 축하하는 파티를 엽니다."

정부가 고리원전1호기 폐로 결정을 하자, 탈핵 운동을 해온 단체들이 '축하파티'를 열기로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실에서 '고리1호기 폐쇄 축하파티'를 연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최근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거리행진과 자전거행진, 캠페인, 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운동은 다 벌였다고 할 수 있다.

박종권 공동대표는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 창포 앞바다에서 잡은 고기로 회를 뜨고, 맥주를 함께 마시며 그동안 활동에 대해 평가하고 서로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경남한살림은 11일 오전 7시 창원 39사단 앞에서 출발해 부산 기장 고리원전 1호기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제1회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경남한살림은 11일 오전 7시 창원 39사단 앞에서 출발해 부산 기장 고리원전 1호기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제1회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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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경남시민행동 "즉각 폐로하라"

12일 탈핵경남시민행동은 "경남도민의 염원, 고리원전 1호기 폐로결정 환영한다"며 "2년 기다리지 말고 즉각 폐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고리1호기는 1977년 6월 19일 최초 임계를 시작해 78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며 "2007년 30년의 설계수명을 만료했지만, 1차례 10년의 수명연장을 결정하여 2017년 6월 18일까지 운영 승인을 받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수명연장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고서조차 비공개를 하는 등의 문제를 뒤로한 채 수명연장을 강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그동안 고리1호기는 각종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원전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운영하면서 전체 20%에 해당하는 130건의 고장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원자로 자체의 재질불량으로 인해 폐로를 하는 게 안전하다는 문제도 계속 제기되었다"고 밝혔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고리1호기를 향후 2년간이나 더 가동을 하게 된다는 것은 시한폭탄을 안고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이러한 때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우려는 현실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의회 '결의안' 채택... 노동당 "노후원전 폐쇄"

경남도의회는 1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고리원전1호기 폐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창원시의회도 지난주 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노동당 경남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미 수명을 다한 노후원전을 연장도 모자라 재연장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고리 1호기는 노후한 만큼 고장도 잦아서, 국내 원전 23기의 총 고장 건수 684건 중 19%인 130건이 고리 1호기의 고장이다. 시험성적서 위조나 불량부품 공급 등 각종 비리도 끊이지 않았다. 한 마디로 더 이상 안전성을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차제에 고리 1호기만이 아니라 다른 원전에 대해서도 수명이 다하는 대로 이를 폐쇄하고, 신규원전 건설 대신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과소비형 산업구조 전환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핵발전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그:#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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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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