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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15일 오전 10시 24분]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중 중앙대 학생 2명이 카네이션을 달아주자 밀쳐 내고 있다.
▲ '카네이션 학생' 밀어낸 박용성 회장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중 중앙대 학생 2명이 카네이션을 달아주자 밀쳐 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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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던 중 질문하던 기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 기자에게 둘러 싸인 박용성 전 회장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던 중 질문하던 기자들에게 둘러 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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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 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구속기소)에게 특혜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느냐', '우리은행 기부금이 재단 계좌에 들어간 것에 관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박 전 회장이 포토라인에 서자 중앙대 학생이 나타나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회장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수억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2011∼2012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공무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 서울·안성 캠퍼스 통합 등을 성사시키려 한 시점을 전후해 두산타워 상가 두 곳을 박 전 수석 부인에게 특혜 분양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2011년 2월 중앙대 총장에서 물러나 청와대로 옮길 때 다른 교수들보다 퇴직금을 1억 원 넘게 더 받은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얻은 경제적 이익이 중앙대가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게 해주는 대가로 받은 뇌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과 공모해 2009년 우리은행이 중앙대와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으면서 기부한 학교발전기금 100억여 원을 다른 곳에 써 학교에 손해를 끼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배임)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상대로 박 전 수석에게 제공한 금품의 대가성 여부와 우리은행이 제공한 기부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중앙대 학사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보직 교수들에게 '막말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두산그룹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박용성 회장, #박범훈 수석, #중앙대,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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