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이 지나는 예산역 앞 주위로 3일과 8일에 예산역전장이 열립니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하여 수원-평택-천안 아산-온양-도고온천역 그리고 예산입구인 신례원역에 이어 예산역 삽교 대천역 장항 군산 익산으로 이어집니다.
예산역은 1922년에 보통 역으로 개업하여 2008년에 역사를 신축했고, 올해부터 서해금빛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해금빛 열차란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장항선을 따라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군산, 익산 등 서해 7개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관광전용열차입니다.
예산역 앞에는 예산 다운지역 아동센터와 예산농업기술센터가 연계로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소정원 "내 마음의 정원"이 조성되어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꽃을 심으며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과 꿈을 키우는 정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나무 화분과 항아리 안에는 예쁜 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역 앞에는 가끔 역사기록물 전시회도 열리고 가수와 기악 연주단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길거리 특설무대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예산역전 주위에는 예산여고와 삼성병원 금호초등학교 예산교육지원청이 있습니다.
역앞에 장날에 시장 보러 온 사람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놀수 있는 문화공간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문화공연과 전시회 등을 자주 열어 외부사람들도 기차를 타고 놀러올 수 있는 곳이 되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정원 옆에는 행인들이 잠시 쉴 수 있는 나무그늘이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르신이 모자와 옷에 카네이션을 달고 산불조 심 깃발과 장구를 자전거에 싣고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예산역 주위에서 3일과 8일에 열리는 장날에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 지역농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이 즐비합니다. 예산역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속전통놀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 시장의 먹거리들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할 수 있으면 역전장이 좀더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가죽나물, 뽕피사귀, 머위, 두릅 등 봄나물들과 마꾸라지, 붕어, 가물치, 민물새우 등도 보입니다. 도자리그릇과 도자기 인형들이 길가는 나그네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꽃정원과 문화공연 그리고 먹거리들이 넘치는 예산역전시장에서 많은 분들이 행복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