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고 잘 먹어야 잘 큰다."

학교 무상급식 중단사태로 경남도 내에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부모·교육단체들은 오는 5일 어린이날 행사 때 아이들의 '밥'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1일 친환경무상급식지기키 경남운동본부는 어린이날에 맞춰 지역 20여곳에서 다양한 행사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마다 만들어져 있는 무상급식지키기 운동본부와 학부모단체, 전교조 지회 등이 행사를 연다.

큰사진보기
▲  광도초등학교 학부모들은 1일 운동장에서 ‘평등 밥상의 날’을 운영했다.
ⓒ 윤선화	관련사진보기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일부터 무상급식이 중단되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잘 놀고 잘 먹어야 잘 큰다는데, 어린이날에 맞춰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한편 광도초등학교 학부모들은 1일 운동장에서 '평등 밥상의 날'을 운영했다. 학부모들은 "의무교육엔 의무급식입니다, 학교급식도 교육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밥은 눈칫밥" 등의 펼침막을 걸어놓고 아이들한테 밥을 지어 나눠주었다.

오는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마산] '야! 나온나 놀자'-11시 창동 일대(전교조 마산초등지회), '잘 놀아야 잘 큰다' 10시 삼계근린공원(전교조 마산초등지회).
[진해] '잘 놀아야 잘 큰다'-8시30분 풍호체육공원(전교조 진해지회, 진해여성회 등).

[창원] 동네문화한마당 '잘 놀아야 잘 큰다'-9시30분 가음정체육공원, 자여초등학교, 두대 게이트볼장 옆 소운동장, 명서초등학교, 반송공원, 큰나무공원, 사파동 축구센터 옆, 남산공원(전교조 창원초등지회 등).

[거제] '잘 놀아야 잘 큰다'-9시30분 고현보조운동장(거제교육연대 등).
[거창] 어린이날 행사와 학부모대회 준비.

[고성] 어린이날 행사-고성공설운동장.
[밀양] 시민한마음걷기대회-9시30분 해천남문공연장(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밀양운동본부).

[사천] '어린이날 잔치 한마당과 학부모대회'-10시 사천시청 광장(전교조 사천지회 등).
[양산] '씨앗학교'-10시 캠핑장(양산운동본부 차원의 학교급식법 창원서명운동).

[진주] 어린이날 행사-10시 초장공원(진주여성회 등).
[창녕] 무상급식 풍선 나눠주기-10시 창녕문화공원.

[통영] 어린이날 행사-10시 죽림초등학교(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운동본부 등).
[하동] 어린이날 행사-9시 군행사장 인근(학부모회).

[함양] '매일 먹는 밥 자세히 볼 수 있니?'-9시 상림공원(전교조 함양지회 등).

'의무급식 실현을 위한 학부모 대회'-10일 10시 생명의숲 종각.

큰사진보기
▲  학부모들이 2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펼침막 등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