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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호 작가가 보내 온 '세월호 참사 1주기'
 이두호 작가가 보내 온 '세월호 참사 1주기'
ⓒ 이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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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객주>가 다시 나옵니다.

김주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이두호 작가가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원작의 맛을 살려내면서도 만화의 장점을 십분 더해 한국 역사만화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 격변의 시대를 맨몸으로 살아내야 했던 보부상 등 다양한 민초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지요.

1992년 풀빛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됐고, 2002년 바다출판사에서 다시 출간했습니다. 그러니 무려 13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거죠. 바다 출판사에 따르면, 절판 이후 독자들의 출간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중고 시장에서 10권 세트가 7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는군요.

작가로서는 당연히 기쁜 일 아닐까요. 이두호 선생,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대부분 힘없는 민초들이지요. 바지저고리만 그리는 만화가란 수식어가 붙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만화 객주>라는 바지저고리를 13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내놓은 소회를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오랫동안 조선시대 바지저고리를 주목한 작가의 눈에 요즘 시대를 살아내는 '양복저고리'들이 어떻게 비칠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두호 선생을 만났습니다. '하필' 어제(15일) 만났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인터뷰 도중 조심스럽게 부탁 드렸습니다. 내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선생님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요. 다행스럽게도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작품을 주시면서 거듭 "부끄럽다"는 말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그림, 독자님과 이렇게 나눕니다. 이두호 작가 인터뷰도 곧 이어집니다. 다시 나온 <객주> 이야기는 물론, 역사 만화에 대한 철학 그리고 요즘 시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미생> 윤태호 작가 이야기도 살짝 나옵니다. 조만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두호 작가의 '세월호 참사 1주기' 밑그림
 이두호 작가의 '세월호 참사 1주기' 밑그림
ⓒ 이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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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최은경 기자



태그:#이두호, #객주, #김주영, #세월호,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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