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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를 대신해 서명을 받을 수임인이 1340명을 넘어섰고, 경남운동본부는 4월말까지 5000명을 모을 예정이다.

10일 진주의료원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경남도청에 6차까지 총 1340여 명의 수임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남도로부터 교부증을 받은 수임인은 370여 명이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은 대표자이거나 이를 대신할 수임인이 받아야 유효하고, 대표자나 수임인이 없이 서명을 받으면 무효다. 서명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주소와 생년월일만 기재해도 된다.

2월 28일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실시' 등의 펼침막을 들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하고 있다.
 2월 28일 창원종합버스버티널 앞에서 열린 경남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 실시' 등의 펼침막을 들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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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운동본부가 수임인을 접수해 경남도에 교부증 발급을 신청하면 경남도는 시·군·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주소지 확인 과정을 거친다. 신청 뒤 교부증 발급까지는 대개 1주일 내지 열흘 정도 걸린다.

지금까지 수임인에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아이쿱생협, 경남진보연합, 경남민주행동, 전농 부경연맹 농민회, 진주여성회, 큰들문화예술센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 등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수임인을 3월 말까지 3000명, 4월 말까지 5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진주에서는 지난 2월 25일 수임인대회가 열렸고, 경남운동본부는 시군별로 수임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거리에서 서명을 받는다. 경남운동본부는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진주에서도 매주 거점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벌인다.

경남운동본부는 "공공병원 폐업으로 시작해 무상급식 중단으로 끝난 홍준표 지사 2년", "공공병원 빼앗고 아이들 밥까지 빼앗은 홍준표를 심판해야 좀 더 나은 경남이 될 수 있다", "도민이 뭉치면 우리 권리를 되찾을 수 있고 공공병원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한 뒤 폐업절차를 거쳤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하지 않았다가 대법원에서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고서 2014년 12월 31일 교부했다.

이번 주민투표 청구 서명운동은 오는 6월 28일까지 19세 이상 경남도민 14만 명 정도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태그:#진주의료원, #주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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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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