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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 테마파크 '매직킹덤' 입장료 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디즈니월드 테마파크 '매직킹덤' 입장료 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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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테마마크인 미국 디즈니월드 입장료가 100달러를 돌파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23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핵심 테마파크인 '매직킹덤'의 입장권 가격을 지난해 99달러에서 6달러 오른 105달러(약 12만 원)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거의 매년 인상됐던 디즈니 테마파크의 하루 입장료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미국 내 다른 디즈니월드 테마파크 3곳의 입장료도 일제히 인상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캘리포니아 테마마크 입장료는 지난해보다 3% 오른 99달러, 플로리다 테마마크 역시 3% 오른 97달러로 책정해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입장료 불만이 높아지자 디즈니 측은 "입장료는 올랐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더 늘어났다"며 "복수일 입장권(multiday tickets)이나 연간 입장권 등 더욱 다양하고 경제적인 선택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말레니어스 디즈니 대변인은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보내는 하루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특별하고 소중하다"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디즈니 테마파크를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배짱'

디즈니월드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매직킹덤은 지난해 1858만 명, 하루꼴로 5만 명이 다녀가면서 세계테마파크협회(TED)가 발표한 '가장 많은 사람이 방문한 놀이공원'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천국, 어른들의 지옥",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데 수백 달러를 써야 한다"는 등 해마다 치솟는 입장료에 불만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미국인들이 아무리 디즈니월드 거부 운동을 벌이더라도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입장료 인상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CNN 앵커는 "4인 가족이 디즈니월드를 즐기려면 입장료를 포함해 음식·숙박비·기념품까지 포함해 평균 900달러를 써야 한다"며 "놀이공원 안에서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태그:#디즈니월드, #매직킹덤, #테마파크,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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