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동남권신공항 위치를 두고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경쟁하는 가운데, 경남도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밀양과 가덕도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오고,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가덕도가 약간 높게 나와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신공항 위치로 부산권만 가덕도를 원하고 경남을 비롯한 울산·대구·경북권은 밀양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경남도민 상당수가 밀양보다 가덕도를 선호하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이다.

이는 16일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소장 권경환)가 발표한 "2015년 신년 경상남도 내 주요 현안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20세 이상 경남도민 2085명(표본오차는 99% 신뢰수준에서 ±2.8%p)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일 사이 이루어졌다.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는 "2015년 신년 경상남도 내 주요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는 "2015년 신년 경상남도 내 주요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

관련사진보기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가덕도 지지는 715명(34.3%)이고 밀양 지지는 702명(33.7%)이며 '잘 모르겠다'는 666명(32.0%)이다. 경남도민들은 가덕도와 밀양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고, 오차범위(±2.8%) 안이지만 가덕도 지지가 더 높다.

지방자치연구소는 "도시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가덕도를 지지하는 의견이 높게 나왔고, 남성들의 경우에는 밀양을 지지하는 태도가 다소 우세했다"며 "신공항 유치 문제는 지역의 쟁점인데도 '잘 모르겠다'는 중립적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상급식 반대'하며 '선별적 급식 지원'을 내세웠는데 이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방자치연구소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무상으로 급식을 지원하자는 의견, 즉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급식비를 받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라고 물었는데, 77.7%(1618명)이 찬성하고 17.2%(359명)이 반대했으며 5.1%(106명)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홍준표 지사는 "물을 나눠 먹어야 한다"며 경남권 물(남강댐 내지 지리산댐)의 부산권 공급 가능성을 언급했다.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에 대해, 43.9%(909명)는 찬성, 35.0%(729명)은 반대, 21.4%(445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초중고생의 9시 등교'에 대해 찬성은 943명(45.2%)이고 반대는 774명(37.1%), '잘모르겠다'는 367명(17.6%)였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정책 만족도도 조사했다. 도지사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29.6%, '만족하지 않는다'는 22.7%였고, 교육감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19.8%, '만족하지 않는다'는 16.0%였다. '보통'은 도지사가 47.6%, 교육감이 64.2%로 나왔다.


태그:#여론조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