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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8시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비자림에 다녀왔습니다.

비자림은 몇 년 전 아내와 다녀왔는데 아침 햇살에 빛나던 비자림의 신비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친구와 같이 왔습니다. 옛날 아내와 함께 왔을 때 느꼈던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전날 비자림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아침 일찍 비자림을 찾았습니다.

"비자림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평대초등학교에서 남쪽방향 5.5k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500~800년인 오래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하늘을 가리고 있는 매우 독특한 숲으로 제주도에서 처음생긴 삼림욕장이며 단일수종의 숲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숲이다.

숲의 가장자리에는 비자나무의 할아버지로 불리는 천년의 비자나무가 있는데, 이 비자나무는 키는 14m, 가슴높이둘레 6m, 수관폭 15m이며, 수령 820년 이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로 알려져 있다. 비자나무숲은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 연중 푸르른 숲을 유지하고 있다. 녹음이 짙은 비자나무 숲 속의 산림욕은 피톤치드로 알려진 물질이 흘러나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와 인체의 리듬을 안정시키는 자연건강의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나무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숲을 되돌아 나오는데는 두가지이 길이 있는데 40여분이 걸리는 짧은 코스와, 1시간20여분이 걸리는 긴 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는 유모차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비자나무 숲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으며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자림 누리집 소개 내용 인용

우리는 천천히 이야기도하고 사진도 찍으며 산책을 하고 나오니 1시간 40분이 요소됐습니다.

비자림 숲의 아름다운 풍경
 비자림 숲의 아름다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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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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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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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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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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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을 걸을 때 막 떠오른 아침 햇살이 숲속의 습기를 비출 때 마치 물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오래된 고목들과 오솔길이 어우러져 그 아름답던 모습이 지금도 제 머리속에 생생하게 기억 됩니다. 마치 옛날 고전주의 화가들이 목욕하는 여인 등을 그릴 때 아련하게 보이는 밑 그림 같은 분위기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구름에 가린 태양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맑은 공기며, 산책길 바로 옆에서 날아가 나를 놀라게 하는 새들 모두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자림으로 태양이 빛을 내려줬습니다. 친구와 같이 산책을 하던 저는 갑자기 어찌 해야 좋을지 허둥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멋진 순간에 어디에서 셔터를 누를지 수많은 숲의 풍경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 조금 더 가면 멋진 고목이 어우러진 숲길이 있어…. 친구와 나는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려 오는 비자림
 따뜻한 햇살이 내려 오는 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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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비자나무
 새천년 비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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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을 산책하는 사람들
 비자림을 산책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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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어서 비자림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어 납니다. 특히 연인들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모습은 비자림과 어울려 멋진 그림이 됩니다.

우린 비자림 산책을 마치고 비자림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궝만둣국을 먹었는데 마음과 가슴까지 따뜻해 졌습니다. 제주에 여행을 와서 느끼는 것은 음식도 맛있고 버스 기사님도 친절하고 길에서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저희에게 친절을 베프신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아끈 다랑쉬 모습
 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아끈 다랑쉬 모습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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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을 오르다가 바라본 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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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의 분화구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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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풍경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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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맛있는 꿩만둣국을 먹고 가까이에 있는 다랑쉬오름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습니다. 걸어서 40분 정도 소요 되는데 길을 걸으며 제주의 농촌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는 밭에 까지 트럭이 들어와 실어갑니다. 그런데 수확이 끝난 무 밭에는 무가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있는 무 만 가져가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높이가 382미터로 상당히 높은 오름입니다. 오름의 깊이는 백두산 백록담과 비슷한 110미터랍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날씨가 좋으면 성산 일출봉과 용눈이오름 등 멀리 조망할 수 있는데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습니다. 오름 주변에 다랑쉬 마을이 있었는데 4.3사건 때 없어졌답니다. 우린 다랑쉬오름을 보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숙소를 정하고 푹 쉬었다가 동문시장에 가서 횟거리와 과일들을 사가지고 숙소에 돌아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한라산을 오를 계획입니다.


태그:#비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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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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