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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8일 아침 9시경 숙소를 나섰습니다.

오전에 산물동 해변-주름항구-망루 등대까지 다녀온 후 제주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우도 해변과 우도봉, 우도 등대를 걷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부어 있습니다. 오늘도 바람은 엄청나게 불어옵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동안 카메라 렌즈와 온몸이 파도 때문에 물세례를 받기도 합니다.

한참 걷다 보니 바닷가에 돌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보니 방사탑이라고 합니다. "방사탑은 바닷사람들의 재앙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탑으로 2기 한조로 되어 있고 북쪽에는 하르방(남), 남쪽에는 할망탑(여)으로 구성되어 있고 축조탑은 현무암으로 쌓는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방사탑과 불턱을 지나 성산항으로...

산물통으로 가는 해변
 산물통으로 가는 해변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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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통 해변
 산물통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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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탑
 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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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헤치고 좀 더 걷다 보니 주름 항구가 나옵니다.  바람이 거세서인지 항구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멀리 우리의 목표 지점인 망루 등대도 보입니다. 해변의 돌담에서 불빛이 보이기에 가까이 가 보니 둥그런 돌담 안에 불이 피워져 있습니다.

옆 안내 표지를 보니 '불턱'에 대한 안내 표지가 있습니다.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 입거나 물질 후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는 곳"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주름항구
 주름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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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통 해변
 산물통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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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턱 - 해녀들이 물질 후 몸을 녹이는 곳
 불턱 - 해녀들이 물질 후 몸을 녹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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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망루 등대
 멀리 망루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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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둥대
 망루 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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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까마귀들
 우도의 까마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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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망루를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돌아 올 때는 해안도로가 아닌 주택가 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제주도나 우도는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지붕이 매우 낮습니다. 돌담이 지붕과 맞닿아 있기도 하구요.

주택가를 걷고 있는데 한 무리의 까마귀 떼가 하늘을 덮습니다. 하늘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하였습니다. 어제 오늘 느낀 점은 우도에 까마귀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숙소에 돌아가 점심을 먹고 하우목동항에서 낮 12시 20분 배로 성산항으로 돌아 왔습니다.

분화구가 3개인 용눈이 오름을 오르다

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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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의 분화구
 용눈이 오름의 분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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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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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다랑쉬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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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
 용눈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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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용눈이 오름 앞에서 하차하여 용눈이 오름을 올랐습니다.

용눈이 오름은 제주의 풍경을 담아 오던 김영갑씨에 의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오름입니다. 부드러운 능선이 여인의 허리와 같다고 하기도 합니다. 다른 오름과 달리 용눈이 오름은 분화구가 3개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화구와 구분이 되는가봅니다. 

제주의 바람은 예외가 없습니다. 용눈이 오름을 오르면서도 몸이 바람에 날려 사진을 찍기도 어렵습니다.

우린 내일 아침 햇살이 살짝 내려오는 비자림을 보기 위해 비자림 가까이 숙소를 정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태그:#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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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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