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희망."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시민들이 을미년 첫날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쌀쌀한 겨울 날씨였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새해 첫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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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의 헌화대에 꽃바구니와 국화꽃이 수북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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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 이해찬 이사장이 1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신년참배 행사에서 헌화대에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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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1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의 헌화대에서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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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국회의원, 노무현재단 이해찬 이사장과 이사·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묘역을 찾았다. 특히 국화를 한송이씩 들고 참배하는 가족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묘역 헌화대에는 참배객들이 들고온 꽃바구니와 국화꽃이 수북히 쌓였다. 꽃바구니에는 "우리 모두가 노무현 입니다"고 쓴 리본이 매달려 있었다.

노무현재단 이해찬 이사장 등 참배

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신년참배 행사를 열었다. 이해찬 이사장과 고 노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 한명숙 전 총리, 문성근(배우)·정영애·양정철·정쌍문 이사, 이기명 고문 등이 참석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최민희·김현 국회의원도 헌화분향했다.

그리고 장하진 전 장관을 비롯해 참여정부 장·차관 등 인사들도 함께 했다. 서울과 경남, 경북, 대구, 광주, 인천, 전북, 전남, 제주 등 전국에 있는 노무현재단 지역위원회 임원과 회원들도 단체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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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신년참배 행사를 열었는데,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노무현재단 이사 등이 헌화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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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신년참배 행사를 열었는데, 아들 노건호씨가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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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승구봉 이장 묘역을 찾았다. 이들은 헌화대 앞에서 헌화 분향한 뒤 묘역을 나왔다. 이해찬 이사장과 노건호씨 등은 신년참배와 관련해 특별히 인사말은 하지 않았고, 헌화대 옆에서 참배객들한테 인사했다.

이해찬 이사장 등은 참배를 마친 뒤 사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예방했다. 이날 신년참배에 문재인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합동참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이날 오후 합동 참배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이석현 국회 부의장, 백재현 정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병헌·정청래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비대위원장 일행은 대형버스 2대를 타고 왔다. 문 비대위원장은 묘역 헌화대에 갖고 온 꽃바구니를 놓은 뒤 분향했다. 이어 국회의원들도 헌화분향했으며,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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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이석현 국회 부의장, 우윤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의원 50여명이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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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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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분향 뒤 이들은 너럭바위 앞으로 이동해 묵념했다. 묘역 참배 뒤 문 비대위원장 등 일행은 사저에 들러 권양숙 이사장을 예방했다.

주차장 부족해 농로 이용하기도

새해 첫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객은 3000명 정도 추산된다. 참배객들은 마을 주차장이 부족해 차량을 농로에 길게 줄을 세워 주차하기도 했다.

문성근씨는 기자를 만나 "재단 이사로서 올해 신년참배에 참여하게 되었다, 고 노 전 대통령께서는 집권 5년 동안 끊임없이 시민의 조직된 힘이 절실하다고 하셨다, 시민 스스로 조직된 힘이 있어야 한다, 올 한 해도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참배객들한테 회원 가입을 유도하면서 "대통령님께서 이루려고 했지만 못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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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1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너럭바위 앞에 서서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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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신년참배 행사를 열었는데, 전국 각 지역위원회 회원들이 헌화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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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이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신년참배 행사를 열었는데, 봉하마을 승구봉 이장이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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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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