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성남FC가 시민구단최초로 일군 시민구단 최초의 FA컵 우승기념 행사를 열었다.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성남FC가 시민구단최초로 일군 시민구단 최초의 FA컵 우승기념 행사를 열었다. ⓒ 권영헌


"성남시민들의 힘으로 일군 시민구단 최초 FA컵 우승, 시민들과 함께!"

성남FC가 시민구단최초로 일군 시민구단 최초의 FA컵 우승기념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열었다. 구단은 '성남시민이 하나 되는 성남FC'의 창단 취지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3일, 성남시청 1층 누리홀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 김용 예결위원장 등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모였다. 신문선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 성남FC 선수단, 서포터스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성대하게 시작했다.

팬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성남시, 구단, 팬, 선수들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브라스맨'과 '스텔라'의 축하공연에 이어 FA컵 우승 납배식과 올 해의 선수상 시상, 선수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올해의 선수상 중 수훈상, 투혼상, 베스트골상, 팬서비스상 등 4개 부문의 시상식에 특히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성남FC 팬즈미디어 블로그를 통해 팬들이 직접 올해의 선수상을 선정했다. 수훈상은 성남FC 왼쪽 공격을 맡아 시즌 내내 상대팀을 괴롭힌 김동희 선수가 차지했다. 투혼상은 곽해성 선수의 몫이었다. 그는 시민구단 창단 첫 승을 위해 왼쪽 팔 골절에도 열심히 뛰었다.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성남FC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또, 베스트골과 팬서비스상은 탁월한 공수조율 능력으로 중앙 미드필드에서 착실한 플레이를 펼친 정선호 선수가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10월 11일 성남과 경남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경남진영 중앙에서 터트린 독수리 슛과 SNS 등을 통한 팬들과의 다양한 소통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리 모두의 꿈인 시민구단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현해 한국프로축구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리 모두의 꿈인 시민구단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현해 한국프로축구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헌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신문선 대표이사는 "투명한 경쟁을 통해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스포츠정신에 입각해 모든 선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신문선 대표이사는 "투명한 경쟁을 통해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스포츠정신에 입각해 모든 선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권영헌


이날 우승기념 행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는 성남FC 창단식에서 한 (수도권 더비에서의 승리)약속을 조금은 지켰는데, 이 약속을 좀 더 앞당겨서 지키도록 하겠다"며 "성남FC가 반드시 우승권으로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 아무도 가지 못했던 길,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모든 선수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몰려오는 구단"을 목표로 내세우며 "우리 모두의 꿈인 시민구단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구현해 한국프로축구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도 "이번 FA컵 우승으로 시민구단으로서 새로운 획을 그었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따. 이어 "성남시의회에서도 성남FC가 앞으로도 모범적인 시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선 대표이사도 인사말에서 "성남FC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선언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며 "성남FC에는 단 1명의 낙하산 선수도 없이 투명한 경쟁을 통해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했다"고 평했다. 신 이사는 "스포츠정신에 입각해 모든 선수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예상 깨고 놀라운 성과...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성남FC '학범슨' 김학범 감독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성남FC '학범슨' 김학범 감독 ⓒ 권영헌


김학범 감독도 우승소감에서 "친정팀인 성남FC가 올 시즌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어 마음이 안 좋았는데, 저를 흔쾌히 받아주신 이재명 성남시장과 신문선 대표이사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내년에는 올 시즌처럼 강등 걱정 없이 시민들이 편안하게 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FC의 재정건전화와 성남지역의 축구저변확대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운동 '패스 패스 릴레이'를 제안했다. '패스 패스 릴레이'는 성남FC 시즌권 구매 운동이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가 대기업 스폰서 후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구단의 자생력을 기르는 게 목표이다.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FC의 자생력 확보와 저변확대를 위한 '패스 패스 릴레이'운동을 제안하고 2015년 시즌 1호 시즌권을 구입했다.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FC의 자생력 확보와 저변확대를 위한 '패스 패스 릴레이'운동을 제안하고 2015년 시즌 1호 시즌권을 구입했다. ⓒ 권영헌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베스트 골과 팬 서비스상을 수상한 정선호 선수

▲ 성남FC, FA컵 우승 기념행사 열려 베스트 골과 팬 서비스상을 수상한 정선호 선수 ⓒ 권영헌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5년 성남FC 시즌권 구매와 함께 2명의 다음 성남FC 시즌권 구매자를 지목했다. 탄천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는 야탑동에 지역구를 둔 이종훈 국회의원과, 성남FC 운영예산을 결정하는 성남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김용 위원장이 그 대상자였다.

시민구단 창단 첫 해, 모든 전문가들이 강등 1순위로 예상한 성남FC가 시민구단 최초로 FA컵 우승과 K리그 9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으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이제 남은 것은 2015년도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는 것이다. 적절하고 투명한 선수보강과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성남시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 성남FC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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