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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여고 강당에서 열린 예향문화제
 예산여고 강당에서 열린 예향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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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이 흐르는 지나 5일 예산여자고등학교(아래 예산여고) 강당에서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내빈들을 모시고 '예향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예향 문화제는 예산여고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제로 예산여고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날 행사 내용으로는 교내 백일장 대회, 시와 작은 음악회, 시낭송, 작은 음악회와 예쁜 낙엽 책갈피 만들기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선보인 4-H 학생들이 가꾸어온 국화 3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바이올린, 색소폰 연주로 학생들의 숨은 장끼와 끼를 맘껏 자랑한 하루였습니다.

      예향문화제에 전시된 국화와 시화전
 예향문화제에 전시된 국화와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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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안에는 학생들이 지난 봄부터 정성스럽게 가꾸어 온 다양한 색깔의 국화가 진열되었고 학생들의 자작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국화와 시화전 그리고 작은 음악회는 예향 문화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국화의 진한 향기는 학업 스트레스를 안고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즐거웠던 시간은 가을 대명사라 불려도 손색 없을 가을 낙엽으로 예쁜 책갈피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요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을 주워 코팅을 해주면 독서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책갈피가 완성됩니다.

   낙엽과 꽃잎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여고학생들에요.
 낙엽과 꽃잎으로 책갈피를 만드는 여고학생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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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여고에서 온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도  있었습니다. 실력가 답게 화려하고 능수능란한 공연을 뽐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우리나라 사물놀이 특유의 장단이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시낭송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지은 시를 무대 위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읊으니 가을 낭만이 깊어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화여고 사물놀이 찬조출연
 예화여고 사물놀이 찬조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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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붉게 물든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학교 앞 벤치는 공부와 성적을 잠시 잊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
 학생들이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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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미술 시간에 만든 '테라코타'입니다. 흙으로 된 지점토로 형태를 잡고 조각 칼로 정교하게 모양을 다듬은 뒤 높은 온도의 불에서 구우면 예쁜 색깔의 조각 작품이 완성됩니다. 학생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 작품 속에서 엿보여 눈이 즐거웠습니다.

           교내 단풍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
 교내 단풍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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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향문화제를 통해 학생들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예향문화제에 참석하시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 해 이맘때쯤에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태그:#예산여고, #예향문화제, #시화전, #국화전시,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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