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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지역대책위는 7일 원케이블 서비스 앞에서 원직복진 판결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노원씨앤앰 방송 부당해고 원직복직 판결 이행촉구 기자회견 노원지역대책위는 7일 원케이블 서비스 앞에서 원직복진 판결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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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통신 공공성과 비정규직 노동인권보장을 위한 노원지역대책위원회(아래 노원지역 대책위)는 7일 오전 수락산역에 있는 노원씨앤앰 하청업체 원케이블 서비스 앞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결정 환영 및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서울 노원구에서 씨앤앰의 케이블TV와 인터넷 등을 설치하는 기사 9명이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해 원직복직과 해고기간 임금지급을 결정한 바 있었다.

노원지역대책위은 "150여 일간 부당해고 투쟁을 해온 비정규 노동자들 및 노원지역 공동대책위에게는 봄날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고 "부당하게 해고한 비정규 설치기사들의 원직복직 및 임금 지급을 빠르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비정규지부 원케이블서비스지회 허지행 지회장은 "그동안 원케이블 측은 해고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이유가 없다며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었다"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원케이블이 주장하던 말이 거짓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마들주민회 최창우 운영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한 가정을 파탄 내는 일"이라며 "만약 원케이블 측이 이번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을 청구한다면 이런 나쁜 기업이 노원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퇴출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원케이블이 주장하던 말이 거짓이었음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허지행 원케이블 지회장 이번 판결로 인해 원케이블이 주장하던 말이 거짓이었음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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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복직 판정을 받은 정경빈 조합원은 "이번 지노위의 판결에 기분은 좋지만 아직 100명의 해고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에 드러내고 좋아 할 수 없는 심정이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고 조합원이 모두 원직복직 할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희망연대노조는 이날 원케이블서비스 측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표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다며 "이번 지노위 결정으로 정말 배가 아플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케이블 조합원들은 이번 판정결정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 출근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당해고 당한 9명의 조합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1차 해고를 당했다가 그해 12월 복직됐다. 그러나 원케이블은 올해 이들을 재하도급업체 소속으로 넘겼고, 지난 6월 하도급업체의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원케이블은 설치기사들에게 '일대일 면접, 선별 고용승계'를 요구했지만 설치기사들은 거부했고 계약만료로 2차 해고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번 판결문에서 해고된 설치기사와 계약된 원케이블의 하도급업체(FC정보통신)를 독립된 사업주로서 실체를 인정하기 어렵고 업무지시등의 관계를 봤을 때 원케이블이 실제 사용주임을 밝혔다.

또한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근로관계를 종료한 것은 부당한 해고라고 밝혔다.

"원직복직및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판정문 "원직복직및 임금상당액을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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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복직 및 임금지금 명령 판정문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원직복직 및 임금지금 명령 판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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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희망연대노조, #씨앤앰방송, #부당해고, #원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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