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이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0회 초 무사 2·3루. SK 조동화 뜬 공 타구 때 박계현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 역전이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0회 초 무사 2·3루. SK 조동화 뜬 공 타구 때 박계현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SK가 연장접전 끝에 두산을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SK가 두산을 7-5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SK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나갔다.

이날 두산에 역전승을 거둔 SK는 시즌 61승 고지에 오르며 4위 LG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17일에 있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가 패하고 SK가 승리한다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SK에게 막판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시즌 58승에 머물렀다. 17일에 있을 마지막 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59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SK, 두산에 진땀승... 17일 경기로 4강 진출 결정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초반부터 부진했다. 두산의 공격을 허용하면서 6이닝 동안 5실점을 내줬다. 대신 구원으로 등판한 전유수가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막판 역전승의 기틀을 닦았다.

두산은 전날 좋은 활약을 펼친 홍성흔과 김현수 등의 중심타자들이 예상 외의 부진을 보이며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경기 시작은 두산이 좋았다. 1회에 선두타자 고영민이 우측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이어진 김진형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3회에도 두산은 정수빈과 고영민의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김진형과 김현수의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홍성흔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큰 점수 차로 뒤지던 SK는 5회 이재원의 적시타로 간신히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6회에는 교체된 투수 임태훈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SK의 타선은 난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SK가 10회 초 공격에서 먼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계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든 후, 이명기의 안타와 상대실책이 이어지면서 노아웃 주자 2·3루가 됐다. 조동화와 이재원이 차례로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리며 7-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SK는 10회 말 수비에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5의 승리를 굳혔다. 전날의 패배를 설욕한 승리이자, 4강 희망의 불씨를 살린 승리였다.

이날 SK의 공격을 이끈 것은 4안타를 때린 이명기였다. 조동화는 연장 10회에 결승점이 된 희생 플라이를 쳤고, 이재원은 적시타 2개와 연장전 승리의 쐐기를 박는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4위 싸움의 불씨를 살려나간 SK가 마지막 경기에서 LG에게 극적인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17일에 펼쳐질 시즌 마지막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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