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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 CJ E&M


지난 10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감독판>에서 3개월 만에 제작진과 만난 유연석, 손호준, 바로(B1A4)는 라오스 여행의 후유증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제작진의 꾀임에 예고도 없이 얼떨결에 따라 나선 여행이었다. 그럼에도 세 청년은 라오스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지난 2013년 방영한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이번 라오스 여행을 통해 더 깊은 우정을 쌓았다.

라오스 곳곳을 누빈 세 청년의 알찬 6박 8일을 4회 안에 모두 담아내기엔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그래서 <꽃보다 청춘>은 감독판을 통해 본 방송에서는 아쉽게 쉽게 볼 수 없었던 여행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된 부분이라고 재미없는 에피소드만 모아놨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평소 여행 경험이 많았다는 '어미새' 유연석의 진두지휘 하에 세 청년은 정말 라오스 구석구석을 열심히 다녔고, 신나게 놀았다. 역대 '꽃보다' 시리즈 중 최소 경비가 들었다고 하나, 적은 돈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지상의 낙원 라오스는 아직 젊은 그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 CJ E&M


하지만 예상에도 없던 여행인 만큼 생필품, 옷, 숙박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 청년은 지혜를 최대로 발휘해서 여행 마지막 날에는 비교적 좋은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지인 혹은 자신을 위한 선물을 사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했다.

아무리 한국에 비해서 물가가 저렴한 라오스라고 하나 젊으니까, 긍정적인 마인드와 서로를 향한 배려심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이니까 가능했던 초저가 여행이었다. 라오스에서의 6박 8일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려갔음에도 세 사람은 여전히 라오스의 꿈 같았던 나날들에 젖어 있었다.

무엇보다도 여행 이후 다들 한결 밝아진 듯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모든 고민을 혼자 끙끙 앓았다던 바로는 이번 여행을 통해 유연석, 손호준이라는 소중한 형을 얻었다고 했다. 유연석과 손호준도 오래 함께할 사람들을 얻었다는 것에 여행의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얻었으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다시금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지난 10일 방영한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감독판>의 한 장면 ⓒ CJ E&M


여행 기간 세 청년이 발산한 무한 긍정 에너지 덕분에 시청자도 저절로 건강해지고 한층 젊어진 기분이다. 역대 '꽃보다' 시리즈 출연자 중 최연소 축에 속하는 세 청년은 애써 청춘의 의미를 정의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이 여행을 통해서 보여준 그 자체가 진정한 청춘이기 때문이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바로는 비행기표 등 일부 경비는 자신이 부담할 테니, 다시 한 번 유연석, 손호준과 여행을 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길거리에서 노숙하더라도 형들과 함께라면 좋단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제작진과 만난 유연석, 손호준도 더 하드코어한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비록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여행이라 할지라도, 그 자체도 기꺼이 즐기고자 하는 세 청년. 진짜 청춘을 만끽하는 그들의 다음 여행이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권진경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꽃보다 청춘 유연석 손호준 바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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