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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축제 개회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최대호 전 안양시장 부부, 여섯 번째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오른쪽 첫 번째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
 등산축제 개회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최대호 전 안양시장 부부, 여섯 번째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오른쪽 첫 번째 천진철 안양시의회 의장.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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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참가해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행위가 되고. 등산을 하면서 건강도 돌보게 되니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이다."

이정국 국민생활체육 안양시 등산연합회장 말이다. 이 회장은 "등산 대회라고 하면 경쟁이 될 것 같아서, 경쟁이 아니고 즐겁게 노는 행사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라며 '등산축제'라고 행사 이름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글날인 10월 9일 오전 9시 30분, 국민생활체육 안양시등산연합회가 주최·주관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사)소셜워크 협찬으로 '2014 제1회 안양시등산연합회장기 등산축제'가 안양 관악산 자연학습장에서 열렸다.

이정국 국민생활체육 안양시등산연합회 회장이 참가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정국 국민생활체육 안양시등산연합회 회장이 참가자들에게 인삿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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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명상욱 경기도의원, 천진철 안양시의장과 이문수 부의장, 정맹숙·권재학·박정옥 안양시의원, 최대호 전 안양시장 부부를 포함한 등산동호회 회원 등 약 15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기부행위가 되는 이유는 등산 축제에 참가한 등산인들의 걸음 기부(소셜 워크)와 행사 후원금 등의 수익금 전액이 난치병 환자 치료비로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로 모아진 수익금은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와 (사)소셜워크가 연계해 지원하고 있는 강모양(11·뇌병변3급)과 이모군(17·부신백질이영양증)을 돕게 된다. 

이정국 회장은 "이번 행사 수익금은 약 4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며 "난치병 환자 두 명에게 2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기봉 정상에서 본 관악산.
 국기봉 정상에서 본 관악산.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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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워크(Social walk)'를 하려면 휴대폰에 소셜 워크 앱을 설치하고 등산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걸을 때마다 켜두면 된다. GPS로 걸음을 측정해 100m 걸을 때마다 기부금이 5원씩 적립된다. 기부금은 기업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지고,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자 이름으로 지급된다. 

이날 등산축제는 연령제한 없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단체는 1팀당 10명으로 구성했다. 상을 받기 위해 정해진 코스를 빨리 갔다 올 필요는 없다. 지정된 코스를 정해진 시간 안에 다녀와서 추첨만 잘하면 된다. 등산대회가 아닌 등산축제이기 때문이다.

코스는 자연학습장에서 출발해 관악산 정상인 국기봉을 돌아오는 코스(5km)와 자연학습장에서 출발해 넝쿨터널을 돌아오는 코스(3.5km) 2가지였다. 순위 추첨 대상은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완주한 그룹이다.

산을 오르고 있는 참가자들.
 산을 오르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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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행사에 참가해서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양 2동 주민 김아무개(남)씨는 "건강도 지키고, 어려운 사람도 돕는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3동 주민 고아무개씨(남)는 "산이 좋아서, 행사 취지도 좋아서"라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호계2동에 살고 있는 주부 이아무개씨는 "산악회 회장님 소개로 왔는데, 누군가를 돕는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등산축제 개회식은 오전 9시 30분에 열렸고, 등산은 10시에 시작돼 오후 2시30분께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태그:#등산축제, #안양시등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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