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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은 8일 오후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8일 오후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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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소회와 다짐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교육감은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도 남는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교안전조례 입법 예고와 서울형 자유학기제, 교육정책사업 정비, 학교평가 개선, 혁신학교 확대, 혁신미래교육추진단 운영, 현장 소통강화 노력, 서울시와의 협력 확대 등을 취임 100일의 성과로 손꼽았다.

"가장 칭찬받고 싶은 사업은 '교육정책사업 정비'"

조 교육감은 이 가운데 '교육정책사업 정비'를 두고 "칭찬받고 싶다"며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성과"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전체 753개 사업 가운데 248개(33.0%) 사업을 폐지(122개, 16.2%), 통합(27개, 3.6%), 축소(48개, 6.8%)했다. 이번에 정비된 사업은 각종 동원성 연수와 공모성 사업, 설명회, 일회성 사업 등이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전후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모두 14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조 교육감의 선거공약에 따른 노력이었다.

조 교육감은 또한 "진보교육감이라고 해서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겸손과 신중함을 견지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또 "'너무 느리다'와 '너무 빠르다'는 말을 동시에 듣고 있다"며 "하지만 '교육만큼은 평등해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솔직히 '자사고 이슈'에 묻혀서 더 많은 개혁의제들이 빛을 보지 못하거나 힘 있게 추동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자사고 문제와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노력도 다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불평등에 도전하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도 조희연 교육감 취임 100일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조희연 교육감의 100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남은 임기동안 혁신교육이 학생들 속에서 꽃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조희연 서울교육감, #자율형사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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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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