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tvN <아홉수 소년> 팀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서는 연출자인 유학찬 PD를 비롯해 주연을 맡은 배우 오정세·유다인·김영광·경수진·육성재(비투비)·박초롱(에이핑크) 등이 참석해 캐스팅 비화와 촬영장에서의 일화 등을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팬심'을 바탕으로 이번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것.
▲ '아홉수 소년' 박초롱, 귀엽게 입술 빼꼼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서 에이핑크의 박초롱이 입술을 내민채 생각에 잠겨 있다. <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인 네 남자가 아홉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로맨스드라마다. 29일부터 매주 금토 저녁 8시 40분 방송. ⓒ 이정민
먼저 입을 연 것은 유학찬 PD였다. "유다인은 개인적으로 팬이라 팬심으로 캐스팅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땐 관심 없어 해서 출연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출연)하더라"고 전한 유 PD는 "또 박초롱은 에이핑크가 뜨기 전부터 좋아했다. 다른 멤버들도 있지만 나에게 '원 톱'은 '롱리더'(리더를 맡은 박초롱의 애칭)뿐"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학찬 PD의 '에이핑크 사랑' 덕분에 박초롱은 <아홉수 소년> 출연진 중 가장 먼저 캐스팅되는 영광을 얻었다. "에이핑크가 요정이지만 엉뚱하고 재밌는 면도 있어서 맨 처음 캐스팅했다. (엉뚱한 면은) <에이핑크 뉴스>를 봐서 다 알고 있었다"는 유학찬 PD의 말에 박초롱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감독님이 에이핑크를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나를 가장 좋아한다는 건 오늘 알았다"며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 '아홉수 소년' 유다인, 당당한 워킹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유다인이 포토타임을 위해 무대 중앙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인 네 남자가 아홉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로맨스드라마다. 29일부터 매주 금토 저녁 8시 40분 방송. ⓒ 이정민
▲ '아홉수 소년' PD가 안티?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서 유학찬 PD이 배우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 배우 유다인이 얼굴을 가린채 웃고 있다. <아홉수 소년>은 9세, 19세, 29세, 39세인 네 남자가 아홉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로맨스드라마다. 29일부터 매주 금토 저녁 8시 40분 방송. ⓒ 이정민
유학찬 PD의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인물, 배우 유다인은 상대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시큰둥했다고 하는데 아니다. 오정세 선배님 덕분에 나는 이 작품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한 유다인은 "워낙 팬이었다. 선배님이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대본을 보니 더 재밌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선 (역할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극중 미혼모 역할을 맡았음에도 편하게 준비했다"고 전한 그는 "그게 감독님이 편하게 해준 덕분이기도 하고, 팬심 덕분이기도 했다"며 "'오정세와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홉수 소년>은 9살, 19살, 29살, 39살을 맞은 네 남자가 갖가지 인생의 난관에 부딪히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연애 말고 결혼>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